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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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심리철학: 초보자 안내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에서 2005년에 출간된 Philosophy of Mind: A Beginner's Guide를 번역한 것으로, 심리철학이라는 주제를 공부하려는 입문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안내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안 라벤스크로프트(Ian Ravenscroft)는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석학으로 Recreative Minds: Imagination in Philosophy and Psychology(2002, 공저) 등을 펴낸 바 있으며, 번역은 전북대 철학과 박준호 교수가 맡았다. 『심리철학: 초보자 안내서』는 이 분야에 배경 지식이 없는 학생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입문 수준의 책이다. 심리철학의 12개 핵심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각 장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한편, 더 읽을거리와 토론거리를 포함하고 있는 이상적인 심리철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목적 가운데 하나는 학부 수준에서 읽을 만한 다수의 심리철학 서적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장의 끝에 해당 장에서 논의된 논란거리를 더 잘 이해하려면 꼭 읽어 봐야 할 자료 목록을 달았다”라고 밝히고 있다. 본문은 모두 4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심적 상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지각, 감각, 감정, 사고 등이 어떤 부류의 상태인지 설명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를 검토하고 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정신에 관한 계산 이론과 연결주의에 관해 살펴본다. 3부에서는 물리주의, 심적 내용, 심적 인과에 관한 논란거리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의식의 다양성을 탐색하는데, 특히 현상적 의식에 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역자는 이 책이 “심리철학의 성과를 거의 빠짐없이 다루는 가운데 주된 흐름도 놓치지 않았으며, 난이도 조절에도 성공한 책”이라 소개한다. 심리철학의 기초 개념과 주요 이론을 망라하고 있으며, 심리철학 분야의 여러 개념적 논란거리를 흥미롭게 논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의 여러 분야에 걸쳐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심리철학이라는 분과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꼭 눈여겨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