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학 입문

○ 로자 룩셈부르크의 『정치경제학 입문』은 미완성 수고다. 이 책자는 1907년부터 베를린에 있는 사회민주당 학교에서 열린 평당원을 상대로 한 정치경제학 강연을 위해 교재로 준비되었으며, 1909년에서 1910년까지 여덟 권의 가제본 소책자로 만들어졌다. ○ “Ⅰ. 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로자 룩셈부르크는 당시까지 독일에서 지배적이었던 경제학(정치경제학)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맑스의 경제학 연구가 올바름을 주장한다. ○ “Ⅲ. 경제사와 관련된 것 (Ⅰ)”과 “Ⅳ. 경제사와 관련된 것 (Ⅱ)”에서는 당시까지 이루어진 발견과 연구를 소개하며, 인류 역사의 초기에는 어느 곳에서든 공산주의적 관계가 지배적이었음을 밝힌다. ○ “Ⅲ. [상품생산]”과 “Ⅳ. 임금노동”에서는 자본주의라는 특수한 생산방식의 사회가 작동하는 원리를 맑스의 저작『자본』을 기초로 요약하고 있다. 나아가 임금, 노동시간 등을 둘러싼 자본가와 노동자의 투쟁의 역사를 총괄한다. ○ “Ⅶ. 자본주의경제의 경향”에서는 이전의 노예제와 봉건제가 그랬듯 자본주의 역시 새로운 생산방식에 자리를 내줄 것임을 밝힌다. ○ “자본주의 생산방식의 성립, 발전, 확산의 법칙을 밝히는 것이 정치경제학의 과제이며 대상이라면, 그로부터 나오는 부정할 수 없는 결론이란 정치경제학은 더 나아가 자본주의 쇠퇴의 법칙, 곧 자본주의가 이전의 경제형태들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시적인 역사 단계일 뿐이며 사회발전의 끝없는 사다리의 하나의 가로장일 뿐이라는 법칙 또한 폭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