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준비부터 비용 청구까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거듭나는 실무 노하우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 가이드북
미술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이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해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들 중에는 물론 순조롭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직업 전선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미술학교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한 테크닉을 연마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장했을지라도 경력이 전무한 이들에게는 업계의 현실이 낯설고 두렵게만 다가올 것이다.
세미콜론에서 ‘디자인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한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는 이런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실무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하여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일감을 찾고 클라이언트와 미팅하는 법, 의뢰 받은 작업을 완수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법, 효과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법 등 실용적인 정보와 조언들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작업실에서 일하기와 재택근무의 장단점을 각각 설명하고, 에이전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언함으로써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이후에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이 책은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실용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현역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상식적인 조언들을 함께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간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다루거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한 책은 국내에도 이미 여러 권 출간되었으나, 이 책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처럼 실무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미리 그려볼 수 있으며, 미술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 즉 실무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한 소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실정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추가 수록한
한국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인터뷰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와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공부를 했으며,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그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클라이언트가 되는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발주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어떤 점을 눈여겨보는지, 어떤 경우에 다시는 일을 맡기지 않는지 등,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절실히 필요한 충고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어판에는 밥장, 이성표, 이수지, 이강훈, 부창조, 이애림, 오연경, 이우일, 이렇게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8인의 인터뷰를 추가로 수록하여 한국의 실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원저작사의 동의를 얻어 한국어판에 독자적으로 수록한 한국 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진솔한 생각이 담긴 인터뷰 페이지에는 그들이 직접 작업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 있다.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를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만들어 주는
‘스텝 바이 스텝’ 가이드라인
이 책은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림 그리는 재주나 아름답게 표현하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실수가 없는지, 얼마나 소통을 잘 하는지, 얼마나 일정을 잘 지키는지 등과 같은 실무 능력이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 준비 단계를 거쳐 일감을 얻기까지, 작업을 완료한 후 비용을 청구하기까지, 그리고 첫 작업 완료 후 꾸준히 작업 의뢰를 받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기까지 단계별로 서술하면서 상황에 따른 대처 방식과 노하우를 친근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작하기
→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 단계에 필요한 실용적인 팁과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조건과 졸업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인맥과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 어떤 포트폴리오가 클라이언트를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문제 있는 포트폴리오를 사례별로 살펴보고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포트폴리오나 클라이언트 맞춤형 포트폴리오의 장단점을 알려 주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일감 찾기와 면접
→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일감을 찾기 위해 각 분야별로 클라이언트를 조사한다.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요령을 익히고 클라이언트에 대한 탐색을 마쳤다면 이제 작업을 의뢰 받기 위해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일 시작하기
→ 무엇에 관한 작업인가? 시안과 최종 그림의 마감일은 각각 언제인가? 그림이 실릴 사이즈는? 작업 비용은 얼마인가? 작업을 하면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주의사항을 알려 주고, 각 분야에서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다.
비용 청구하기
→ 의뢰 받은 일을 마무리하고 작업물을 넘겼다면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 정당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과 청구서 및 계약서 작성 요령을 살펴본다. 그리고 난해한 용어로 작성된 계약서의 주요 문구들을 알기 쉽게 풀이하며 설명해 준다.
홍보하기
→ 일감이 들어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홍보용 엽서, 웹사이트, 이메일, 연감 등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체들을 살펴보고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본다.
작업실과 에이전시에 대한 선택
→ 집에서 일할 것인가, 작업실을 구할 것인가? 에이전시에 가입할 것인가, 직접 클라이언트를 찾아 나설 것인가?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한 후 선택의 갈림길에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해 준다.
초보 일러스트레이터의 ‘멘탈 붕괴’를 예방하는 선배들의 팁과 노하우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의 저자인 데럴 리스(Darrel Rees)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누구나 겪게 될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제 막 대학 문을 나선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아마도 클라이언트와 미팅하고 일감을 받아내는 매 순간이 긴장과 설렘의 연속일 것이다. 가슴을 졸이는 경험일지라도 일이 수월하게 진행된다면 문제없겠지만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누구나 이리저리 헤매다 실수하기 마련이다. 클라이언트로부터 정식으로 작업을 의뢰 받아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더라도 그 후 정당한 작업 비용을 받아내기까지 또 시련을 겪을 수도 있다.
복잡한 계약서, 촉박한 마감 기한,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수정 요청, 쏟아 부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박한 대우 등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다 보면 창조적인 열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