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냄새

김지연 · Novel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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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아홉 번째 소설선, 김지연의 『태초의 냄새』가 출간되었다. 2023년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갑자기 후각을 잃어버린 K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기억의 냄새들이, 일상 속 주변의 모든 것이 악취로 변하는 불가해에 압도당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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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태초의 냄새 / 9 작품해설 / 114 작가의 말 / 125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마흔아홉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아홉 번째 소설선, 김지연의 『태초의 냄새』가 출간되었다. 2023년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갑자기 후각을 잃어버린 K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기억의 냄새들이, 일상 속 주변의 모든 것이 악취로 변하는 불가해에 압도당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소설이다 어쩔 수 없이 악취가 되어버린, 불가해에 압도당한 인물의 불가해한 삶을 이해하기 『태초의 냄새』는 후각이라는 감각을 경유해 기억과 상실, 계급과 혐오, 이해와 몰이해, 직면과 회피의 순간들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과장하거나 억지 부리지 않는 구체적인 일상의 장면들은 그 자체로도 읽는 즐거움을 주지만, 누적되는 장면들을 겹쳐 읽다 보면 끝에서 발견하게 될 한 편의 소설이라는 건축물의 세밀한 설계도를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또한 김지연의 소설은 매번 그 기대를 배반한다. 끝에 이르러 보게 되는 것은 반듯한 설계도가 아니라 오래 들여다보아야만 하는 추상화다. 가장 일상적이며 구체적인 장면들로 축조된 이 기묘한 추상의 세계 앞에서는 대상의 의미보다 대상을 해석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점검하게 된다. 아마도 그것이 독자가 김지연의 소설에 감정적으로 오래 붙들리는 이유가 아닐까. 붙들리는 이유가 아닐까. -천희란, 「작품해설」 중에서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핀 소설>, 그 마흔아홉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격월 25일 출간하는 것으로,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오세열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오세열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학고재 상하이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프레데릭 R. 와이즈만 예술재단(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