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 Humanities
5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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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리는 소포클레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단국대 명예교수 천병희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리스 비극은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 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읽히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나머지 19편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는 신탁을 듣고 이를 피하기 위해 객지를 떠돌던 오이디푸스의 운명을 다룬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엘렉트라>, <필록테테스>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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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옮긴이 서문_ 그리스 비극,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 그리스 비극의 구성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엘렉트라> <필록테테스> 주석 옮긴이 해설_ 소포클레스 비극의 세계 참고문헌 주요 이름

Description

서양 정신의 근원을 찾아서... 오늘날 연극 또는 희곡의 근원은 그리스 비극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 아테네의 전성기인 기원전 5세기에 오늘날과 같은 연극의 기본형식들이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서구 문화의 고향이자 토양인 그리스 문화의 정수라 일컫는 그리스 비극.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 역사의 황금시대라 일컬어지는 시기다. 서양인들은 끊임없이 그때의 아테네를 그리워하며 어떻게 하면 그 시대의 삶의 방식 등을 당대에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는 그 정도로 전범이 된 시대였으며 황금시대의 결과물로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인 그리스 비극을 인류에게 선사했다. 그리스 비극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을 완성하는 전제였으며 2,500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유진 오닐의 희곡,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읽히고, 수많은 예술작품에 소재와 주제를 제공하는 살아 있는 이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나머지 19편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과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도서출판 숲)이 천병희 교수(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아이스퀼로스는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요,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다. 곧이어 발간될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 2, 3(내년 1월)이 나오면 우리나라도 원전번역의 그리스 비극 전집을 가진 드문 몇 나라의 반열에 속하게 된다. 그리스 문학의 원전 번역에 각고의 세월을 바친 노 교수의 쉼 없는 열정이 이룬 쾌거라 할 만하다. 그리스 비극의 근본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철저한 이해다 그리스 비극은 디오뉘소스(일명 박코스)를 기리는 축제 대(大) 디오뉘소스 제(祭)에서 상연되었다. 이미 수 개월 전 예심을 거친 세 명의 비극작가의 작품(각각 비극 3부작과 사튀로스극 1편씩)이 야외의 디오뉘소스 극장 무대에 올려져 1만 7천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연을 펼치는 국가적인 행사였다. 5인의 심사위원이 평가했으며 1등을 한 작가에게는 커다란 명예가 주어졌다. 어느 해에 누가 우승을 했는지 등을 담은 기록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황금시대를 살면서도 온 도시가 비극에 열광하며 삶의 고통을 응시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그리스의 비극시인들이 보여주었던 비극적인 것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비극은 서술적 형식을 취하지 않으며, 드라마의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드라마(drama)는 ‘행하다’(dramo)는 동사의 결과를 나타나는 명사형이다. 인간의 자유가 가장 고전적인 방식으로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완성되었던 시대답게 그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당하는 자의 비극이 아닌 행하는 자의 비극이다. 슬픔을 인식시키는 대상이나 사건은 슬픔을 느끼는 인간 그 자체보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슬픔이 각자 그 자신의 것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슬픔이며, 그 이루어질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가치를 긍정함에서 기반한 슬픔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라도 스스로 행위하며 그 가치를 알리는 자에게 따르는 고통. 비극의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과 어떻게 대면하는가의 문제. 한마디로 ‘고통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로, 비극적인 것 속에서 정신의 크기를 보여주는 예술이 바로 그리스 비극이다. 그리스 비극이 과연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은 그리스 정신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정신의 본질적인 성격은 한 시대, 한 민족의 정신이 보여주는 고통에 대한 감수성과 비극적 깨달음이며 고통의 이해 방식이야말로 한 시대의 정신을 본질적으로 드러내주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 비극에서 그리스 정신의 능동성과 주체성,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인간의 숭고(崇高)라는 개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 비극의 특징들에 대해 정밀하게 이론화 작업을 완성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로, 그가 <시학>(詩學)에서 전개한 비극에 대한 이론들은 아직까지도 문학과 드라마 이론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비극의 완성자’인 소포클레스는 페리클레스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며 동시대 사람들 사이에서나, 르네상스 이후에 있어서나 그 성가(聲價)가 높다. 서른이 안 된 나이로 기원전 468년에 비극경연대회에서 아이스퀼로스를 누르고 우승한 뒤로 대 디오뉘소스 제의 경연에서 모두 18번이나 우승한다. 그가 쓴 비극 123편 중 전해오는 것은 7편, 그 중 최고의 비극으로 평가되는 이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는 이를 격찬하여 비극의 전형(典型)이라고 하였다. 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는 신탁을 듣고 이를 피하기 위해 객지를 떠돌던 오이디푸스의 운명을 다룬다. 그는 테바이에 도착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왕이 되어 왕비 이오카스테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나라에 역병이 창궐하자, 오이디푸스는 신탁이 말한 정화를 위해 선왕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반드시 잡겠다는 열의를 보인다. 하지만 오이디푸스가 사건을 파헤쳐 알게 된 것은 자신의 출생 비밀로, 자신이 바로 이오카스테와 전에 삼거리에서 살해한 라이오스의 아들임이 밝혀진다.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제 손으로 제 눈을 멀게 한다. 이 비극은 인간의 인식 능력, 즉 오이디푸스가 ‘어떻게’ 스스로 저지른 행위들의 과정과 의미를 깨닫게 되며, 나아가 ‘어떻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 대응하느냐를 다룬다. 인간의 의지와 신이 내린 운명의 대립이라는 소포클레스다운 주제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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