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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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비출산 시대, 결혼한 여자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희생자나 조력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의 ‘아내’ ‘엄마’ ‘며느리’는 가능할까? 좌충우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82년생 김지영’들의 생기발랄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들은 견고한 가부장제에 아주 작은 균열이라도 내보려 애쓴다. 가부장제의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에게 잘못된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저항의 목소리를 낸다. 결혼하고 애 낳은 여성으로서, 가부장제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으로 남기 위해 치열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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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며 | 가부장제의 최전선에서 04 1 김지영 씨, 잘 지내나요? _정현주 19 내 친구들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 기어코 당도한 엄마라는 삶 | 여성이라는 굴레 | 김지영이 가지 않은 길 | 모성애를 의심받을지언정 | 알아야겠다, 괴로움의 이유를 | 아직도 바뀌지 않은 무언가 | 수없이 도돌이표를 지나고 나면 | 김지영 씨 잘 지내나요? 2 나의 노동에는 이름이 없다 _아이린 45 헛똑똑이가 만든 업무분담각서 | 설거지 때문에 일상이 불행하다고? | 너의 일상을 내게 알리지 말라 | ‘맛있는 음식이 있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환상 | 나는 노동을 선택할 수 없다 | 여자와 사는 게 낫다 3 남편은 내 돌봄노동에 빚이 있다 _이성경 67 나는 ‘마누라’가 싫다 | 육아를 선택하니 맘충이 되었네 |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처지 | 남편은 내 돌봄노동에 빚이 있다 |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다 | 남편이 진화했다 4 여자들의 서재 _류원정 89 남편을 위한 서재 | 여자의 공간을 처음으로 만나다 | 서재를 만들 용기, 여자가 | 내 서재에서 나를 찾아가다 | 온전한 나로 존재하기를 5 비육아체질 _이예송 105 엄마 준비 | 수술해주세요 | 밥 젖젖, 간식 젖젖 |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우울증이 아니라 ‘엄마기’입니다 | 나는 비육아체질이다 6 아들과 함께 젠더 경계 허물기 _유보미 125 엄마처럼 키우긴 싫어 | 빠방이는 남자가 하는 건데? | 아들한테 간호사가 되라는 건 너무해 | 엄마도 나한테 뽀뽀하잖아! | 엄마는 고추 없어? | 아들과 함께 젠더 경계 허물기 7 일인분의 자립을 위하여 _신나리 141 내가 왜 돈 벌어야 해??집안일도 혼자 다 하는데? | 내가?‘경력단절여성’이라고요? | 돈 때문에 치사해지기 싫었는데 |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일인분의 자립을 위해서 | 돈,?그게 뭐라고?어깨를 펴게 하나 |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삶을 꿈꾼다 8 여자라서 꾸는 꿈 말구요, 나라서 꾸는 꿈 _효규 167 오빠는 검사, 나는 교사 | 아이를 가진 여자는 나가라 | 다시 꿈꿀 수 있을까? | 일은 일류, 육아는 이류, 가사는 삼류 | 양육자도 일할 수 있는 회사 | 주 양육자를 바꿀 수 있을까 | ‘여자’라서가 아니라 ‘나’라서 꾸는 꿈 9 이제야, 시어머니가 진심으로 궁금하다 _가연 187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시작 | ‘처갓집’ 간판만 봐도 화가 났다 | ‘며느리’에서 한 ‘사람’으로 | 시가의 전화를 거부할 자유 | 변화의 시작은 작은 균열에서부터 | “나는 여자 편”이라는 시어머니 | 가벼운 관계가 더 깊은 정을 만든다 10 55년생 오한옥 _조슬기 209 할머니의 삶 | 엄마 고생시키지 말고 빨리 이사 와 | 엄마 없으면 안 돼요 | 너도 네 엄마 같은 엄마가 되겠지 | 손가락을 뒤로 돌려 나를 가리키다 | 나의 엄마, 55년생 오한옥 씨 11 아내 페미니스트, 엄마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_은주 227 나의 이야기는 미안함에서 시작된다 | 모든 게 미안한 나 | 가장이 되지 못해 미안한 남편 | 다시 만난 페미니즘 | 결혼한 여자의 페미니즘 | 좀 더 나은 우리, 좀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Description

비혼, 비출산 시대, 결혼한 여자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희생자나 조력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의 ‘아내’ ‘엄마’ ‘며느리’는 가능할까? 좌충우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82년생 김지영’들의 생기발랄한 이야기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여성은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차별을 실감한다. 엄마니까, 아내니까, 며느리니까, 여자니까 감당하고 참아야 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이 침묵해야 한다. 한 사람으로서의 ‘나’는 서서히 사라지고, 수많은 육체/감정노동은 가려진다. 그렇게 결혼한 여자는 ‘취집녀’, ‘경단녀’, ‘아줌마’, 도로 위의 폭탄 ‘김여사’, 남편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커피를 마시고 아이 교육에나 목매는 ‘맘충’이 된다. 이런 부당함과 괴로움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심한 열 명의 기혼여성들이 모여서 책을 썼다. 고립육아를 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엄마, 시가에 대해 할 말 많은 며느리, 남편보다 더 많이 벌면서 가사와 육아까지 도맡은 직장인, 육아휴직 중인 전업주부,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결국 회사를 차린 창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연령, 소득 수준, 가치관은 제각각이지만, 결혼하고 출산한 여성으로 살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껴본 공통의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반년 동안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일상의 투쟁을 기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견고한 가부장제에 아주 작은 균열이라도 내보려 애쓴다. 가부장제의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에게 잘못된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저항의 목소리를 낸다. 결혼하고 애 낳은 여성으로서, 가부장제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으로 남기 위해 치열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남편과 업무분담각서를 쓰는 방법에서부터 주 양육자 바꾸기, 시어머니와의 연대, 애 낳은 엄마의 ‘엄마기’ 선언, 집안에 나만의 공간 만들기, 결혼방학과 결혼졸업, 주부를 위한 월차 제도와 주 5일 근무제까지. 가부장제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곁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생기 넘치는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결혼한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 갈등, 아픔,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기쁨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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