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들

에쿠니 가오리 · Novel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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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냉정과 열정 사이> 작가 에쿠니 가오리 장편소설. 사람과 사람 사이, 다 알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관계 속 민감한 역학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수더분하고 말 많은 아줌마인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로잘리'라는 닉네임으로 로맨틱한 만남을 가져왔단 걸 알게 된 딸, 수십 년간 부부로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 가져본 일이 없었다는 걸 중년이 지나서야 깨달은 부부, 무슨 문제가 생겨도 살이 닿기만 하면 풀리는 속궁합을 자랑하는 부부지만 마음으로 건네는 대화는 통 들어먹질 않는 남편을 가진 여자 등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무수히 얽혀 등장한다. 남자 친구, 여자 친구, 그냥 친구, 부인, 남편, 엄마, 아빠… 관계에 이름을 붙여 서로를 안전하게 규정하려 해도 우리는 결코 서로를 완벽하게 알 수 없다. 불투명한 관계들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고독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즐기는, 거리낄 것 없이 당당한 벌거숭이들을 소설 <벌거숭이들>에서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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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월 5월 8월 9월 11월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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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서로를 알았을까?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들, 그 틈에서. 2017년 첫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 『벌거숭이들』은 읽기 조심스러우리만큼 예리한 책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다 알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관계 속 민감한 역학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수더분하고 말 많은 아줌마인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로잘리’라는 닉네임으로 로맨틱한 만남을 가져왔단 걸 알게 된 딸, 수십 년간 부부로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 가져본 일이 없었다는 걸 중년이 지나서야 깨달은 부부, 바람 상대에게 푹 빠져 오래 만난 약혼자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바람 상대 또한 온전히 마음을 채워주는 애인은 될 수 없단 걸 알게 된 여자, 무슨 문제가 생겨도 살이 닿기만 하면 풀리는 속궁합을 자랑하는 부부지만 마음으로 건네는 대화는 통 들어먹질 않는 남편을 가진 여자 등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무수히 얽혀 등장한다. 남자 친구, 여자 친구, 그냥 친구, 부인, 남편, 엄마, 아빠…… 관계에 이름을 붙여 서로를 안전하게 규정하려 해도 우리는 결코 서로를 완벽하게 알 수 없다. 언제든, 어떤 사이로든 변할 수 있다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혼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불투명한 관계들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고독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즐기는, 거리낄 것 없이 당당한 벌거숭이들을 우리는 이 책 『벌거숭이들』에서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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