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정부와 정치

『비교정부와 정치』는 영국 Macmillan 출판사에서 1982년부터 현재 8판까지 꾸준히 개정판을 낼 정도로 그 우수함이 정평이 나 있는 책인 Comparative Government and Politics - An Introduction, 8th edition의 한국어 번역판으로 이미 2007년에 6판을 『현대비교정치론』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을 하였다. 이번에 확대 개정된 『비교정부와 정치』는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법을 토대로 민주주의, 권위주의, 비교정치와 사회, 사회와 정부의 관계, 정부와 정치로 나누어 자세히 분석했다. 특히 6판과 비교하였을 때, 개념과 이론을 제1부 정치적 개념 파트를 분리하여 이론을 강화하였고, 제14장 다층 거버넌스, 제17장 공공관리, 제19장 정치경제 챕터가 추가되었다. 이 책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정치적 개념에서는 비교정부와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틀과 이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1장은 비교정부와 정치에 대한 핵심 개념들을 설명하고, 제2장은 이 책에서 활용된 이론적 접근법인 제도주의, 행태주의, 구조주의, 합리적 선택이론, 해석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3장은 정부와 정치를 분석하는 데 있어 어떠한 연구방법론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분석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 국가와 정치체제에서는 국가에 초점을 맞추어 국가의 등장, 특성 그리고 예측되는 위기 등 세세한 사항들에 대해서 다룬다(제4장). 그리고 민주주의(제5장)와 권위주의 통치체제(제6장)라는 국가 안에서 권력을 조직하는 두 가지 주요 방법들을 논한다. 제3부 정치동원에서는 사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와 사회가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에 대하여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틀 속에 설정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7장(정치문화)은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검토하며, 제8장(정치커뮤니케이션)은 정치와 사회 사이의 소통에 대해 언급한다. 제9장(정치참여)은 인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과 참여여부를 연구한다. 제10장(선거와 유권자)에서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들에서의 선거와 같은 주요 연결 장치들을 설명한다. 제11장(정당)에서는 사회로부터 생겨나지만 권력을 장악하면 국가를 이끌어가는 책임과 아울러 사회를 지도하는 책임을 맡게 되는 정당들을 분석하고 있다. 제12장(이익집단)에서는 이익집단들이 어떻게 자기들의 이익 영역을 지켜내며, 때로는 그들의 공익을 위한 포부를 어떻게 진척하는지를 논한다. 제4부 정부와 거버넌스에서는 자유 민주주의의 핵심 토대가 되는 헌법과 법적 구조 틀(제13장)을 먼저 분석하고, 복합적 네트워크로 구성된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 거버넌스라는 개념(제14장)을 활용하여, 중앙정부, 정부의 관공서들과 분야별 대표기관들, 지역정부들, 그리고 지방당국들을 설명하고 회원국들에게 추가적인 층(tier)을 제공하는 유럽연합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 정부의 핵심 제도- 입법부(제15장), 행정부(제16장)-들을 살펴본다. 마지막 장인 제17장(공공관리)에서는 행정부를 지탱하는 주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정부가 정책집행을 하도록 돕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5부 공공정책은 제18장(정책과정)을 통해 정부 체계에서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제19장(정치경제)에서는 정부들이 자국의 부를 어떻게 증진시키는 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비교정부와 정치』는 정부와 정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와 사건, 최근 현상에 대하여 이론에서부터 다양한 주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볼 뿐만 아니라 심층적인 비교를 바탕으로 한 정치분석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최고의 개론서로 국내 비교정치학, 비교정부론, 정치학 개론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