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흙에 대한 기초에서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흙은 우리 생활에 매우 친근한 존재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흙이 필요하며 또 인간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 시설물의 기초 토대가 되는 것도 흙이다. 최근에는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에 의한 토석류, 산사태 등으로 교통두절과 인명피해, 경제존실을 야기하는 재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흙이란 그 목적에 따라 의미는 다를 수 있지만 그 중요성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러한 친근한 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에는 접근방법에 따라 토양학, 지질학, 토질공학 등이 있다. 토양학은 작물재배를 위해 흙을 이해하는 학문이고, 지질학은 지구를 구성하는 지각 전체로서의 흙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토질공학은 구조물을 떠받치는 기초로서 흙의 역학적 성질에 대한 이해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토목공학 중 하나다. 공학적 의미에서 흙은 매우 약하게 결합된 집합체로서 암석의 풍화로 인하여 생성된 흙입자와 그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물, 공기, 동식물의 유기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반을 구성하는 물질 중에서 흙은 여러 토목공사에서 건설재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구조물의 기초를 지지하는 데 사용되므로 흙의 생성원인뿐만 아니라 입도분포, 압축성, 투수성, 전단강도, 지지력 등과 같은 흙의 성질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흙에 있어 그 생성부터 조사방법에 이르는 전문적인 내용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의 원본을 국내의 정황에 맞추어 일부를 각색하였다. 내용적으로, ‘흙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라는 소박한 의문에서부터 토질에 얽힌 기본적인 문제를 시작으로 흙의 조사나 흙의 공학적 성질, 지반개량, 공사 또는 재해에 관한 문제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 또한 지반과 관련된 기초지식 확충을 목적으로 초?중급기술자 및 관련분야 전공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흙에 대한 공학적 성질뿐만 아니라 재해?환경에 관계되는 성질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지반공학 관련 기술자들은 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