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어

Shion Miura · Novel
2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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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미우라 시온이 들려주는 두 청년의 사랑 이야기. 남자들 간의 사랑을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고서점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두 청년의 사랑과, 그것을 가로막는 해묵은 상처,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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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물 아래 있는 물고기 물속에 가라 앉은 나으 마을 이름이 없는 것

Description

“그 여름날, 모든 것이 변했다. 꿈도 희망도…….” 나오키상 수상작가 미우라 시온이 들려주는 두 청년의 사랑.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펼쳐지는 그 은밀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2006년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우라 시온이 이제 남자들의 사랑, 그 은밀하고도 감춰진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폴라북스에서 출간된 『월어』는 해묵은 오해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고서점이라는 신비하고도 매력적인 공간에서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으로, 지금까지 금기시되어왔던 남자들 간의 순수하고도 우정 어린 정신적 사랑을 소재로 해 일본에서도 출간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만화적 상상력, 드라마틱한 스토리,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가장 설득력 있게 청춘의 단면을 보여줘서 “제2의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이후 가장 참신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미우라 시온. 그녀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장기인 발랄하고 톡톡 튀는 문장이 아닌 맑고 투명하고 서정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미우라 시온만의 깊이와 문학성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사랑과 상처, 그리고 치유에 관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비밀스럽게 펼쳐진다. 이 책은 … 시간도 추억도 머물다 가는 고서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사랑과 우정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는 공기, 코끝을 찌르는 곰팡이 냄새, 그리고 천장까지 높게 쌓인 오래된 책들. 그냥 책 사이에 고개를 묻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세상 시름을 잊을 수 있는 휴식 같은 곳, 고서점. 미우라 시온은 이 작품 『월어』를 통해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고서점을 배경으로 두 청년의 사랑과, 그것을 가로막는 해묵은 상처,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고서점 무궁당의 주인인 마시키와 그의 친구이자 역시 고서 도매업자인 세나가키. 이 둘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친구 이상으로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어린 시절 고서에 얽힌 그 여름의 사건, 마시키의 아버지를 집에서 내몰고 세나가키 아버지에게서 꿈을 빼앗아버린 그 사건은 둘 사이를 영원히 묶어버리고 말았다.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멀어질 것이 두려워 상처를 떠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은 고서를 구입하기 위한 여행길에서 그저 묻어두려고만 했던 해묵은 상처와 맞닥뜨리게 된다.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 미우라 시온 『월어』에서 미우라 시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겐 생소한 일본의 고서점 업계를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스스로를 ‘활자중독자’라 칭하는 미우라 시온은 자신의 방대한 독서량을 바탕으로 ‘시온의 책갈피’라는 이름의 독서일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생계를 위해 고서점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그녀는 『월어』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당시의 경험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06년 제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미우라 시온은 일본 문단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그리고 발랄하고 톡톡 튀는 문장이 트레이드마크인 미우라 시온이지만 『월어』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맑고 투명한 감성, 그리고 서정적인 문장은 우리에게 미우라 시온이 재미와 깊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줄거리 -물 아래 있는 물고기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 고서점 무궁당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남자의 이름은 세나가키. 무궁당의 당주인 마시키와는 오랜 친구 사이로 함께 고서 매입을 하러 가자는 청을 하러 온 것이었다. 대대로 고서점을 운영해온 마시키네 집과 그곳을 드나들며 고서에 대해 공부를 하던 세나가키의 아버지 덕에 서로 만나게 된 마시키와 세나가키, 그들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매료되었다. 하지만 마시키의 아버지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희귀한 보물인 고서 『옥기』를 세나가키가 발견하게 되고, 그 후 마시키의 아버지가 집을 나가 행방불명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서로에 대한 죄책감이 그들을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또 멀어지지도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십여 년이 흐른 뒤, 세나가키의 청으로 시작된 둘의 여행길에서 그들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고서점을 배경으로 고서적에 인생을 바친 남자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스런 상처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물속에 가라앉은 나의 마을 고등학교 교사인 우사미는 자기 학교의 학생 혼다 마시키에게 매료되어 있다. 언제나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마시키의 모습에 흥미를 가진 나머지 그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소설을 우연찮은 기회에 세나가키에게 들키게 된 뒤, 마시키에게 알려지게 될 것을 두려워한 그는 한여름 학교 옥상의 비밀스런 불꽃놀이 관람을 함께하면서 소년들의 비밀스러운 감정을 엿보게 된다. 마시키와 세나가키의 고교 시절을 배경으로 소년들의 고민과 혼란, 그리고 순수했던 감정과 그것을 지켜보는 한 교사의 이야기가 아련하게 펼쳐진다. -이름이 없는 것 그 겨울의 여행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마시키와 세나가키. 이젠 둘의 관계에 불안해하지도 않고, 죄책감도 털어버린 그들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축제날, 함께 달 아래서 축제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미우라 시온은 마시키와 세나가키 두 사람의 사랑과 우정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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