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무엇인가

Aldous Huxley and 12 others · Humanities
5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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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헉슬리, 보르헤스, 나보코프 등 이제는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을 쓴 거장들과 레싱, 요사, 그라스, 모리슨 등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걸출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권 출간 시 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 현학성을 고려하여 좀 더 쉽고 편안한 문장과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타임)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0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한 이미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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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추천사 신들의 인간적 고투, 그 비참과 영광 이현우(문학평론가) 01 추상을 넘어선 심오한 인간 올더스 헉슬리 레이먼드 프레이저 & 조지 위키스, 1960 02 언어로 만든 미로의 도서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로널드 크라이스트, 1966 03 망명하는 영혼의 새로운 실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허버트 골드, 1967 04 무의식적인 몰입의 창조력 조이스 캐럴 오츠 로버트 필립스, 1976 05 주제가 결정하는 형식 도리스 레싱 토머스 프리크, 1988 06 현실이라는 도약대 위의 거짓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수재너 휴뉴웰 & 리카르도 아우구스토 세티, 1990 07 예술로 포착하는 시대상 귄터 그라스 엘리자베스 개프니, 1991 08 뿌리로부터 창조된 것 토니 모리슨 엘리사 샤펠, 1993 09 인과관계의 정밀한 배열 주제 사라마구 돈젤리나 바호주, 1997 10 특정한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곳의 일 살만 루슈디 잭 리빙스, 2005 11 일상적 삶의 기이한 순간 스티븐 킹 크리스토퍼 레만-하우프트 & 너새니얼 리치, 2006 12 개인과 사회, 문학과 비평 사이에서 오에 겐자부로 세라 페이, 2007 역자 후기

Description

보르헤스, 나보코프, 오츠, 레싱, 스티븐 킹 등 독특하고 뚜렷한 개성을 지닌 세기의 거장들 ‘왜 문학을 하는가’와 ‘어떻게 문학을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 1권에 비해 부드럽고 읽기 편한 문장으로 접근성 높여 『작가란 무엇인가 2』는 작년 2014년 1월 출간된 『작가란 무엇인가 1』의 후속권이다. 『작가란 무엇인가 1』은 출간 이후 주요 일간지 호평은 물론, 활동 중인 작가들과 작가 지망생 및 세계문학 독자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작가란 무엇인가 2』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헉슬리, 보르헤스, 나보코프 등 이제는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을 쓴 거장들과 레싱, 요사, 그라스, 모리슨 등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걸출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모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작가들로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 습관과 삶, 열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1권 출간 시 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 현학성을 고려하여 좀 더 쉽고 편안한 문장과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고, 스릴러소설의 거장인 스티븐 킹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더욱 다채로워졌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의 인터뷰 『작가란 무엇인가』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문학에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 궁금해하지만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타임)라는 격찬을 받기도 했다. 1953년 창간된 이후 60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 상을 수상한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파리 리뷰』의 작가 인터뷰는 단발성이 아니다. 작가의 성장과 변화를 담기 위해 최소한 1~2년에 걸쳐서 이뤄지며 십 년 이상 지속되거나 인터뷰어가 다수인 경우도 여럿 있다. 도서출판 다른에서는 국내 문예창작학과 대학생들과의 설문을 통해 『파리 리뷰』에서 인터뷰한 250여 명의 소설가들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 36명’을 선정했고, 이중 12명인 헉슬리, 보르헤스, 나보코프, 오츠, 레싱, 요사, 그라스, 모리슨, 사라마구, 루슈디, 킹, 오에의 인터뷰를 『작가란 무엇인가 2』로 묶어냈다. 나머지 24명의 작가 인터뷰는 1권과 3권에 각기 실려 있다. 독특하고 뚜렷한 개성을 지닌 12명의 작가들 『작가란 무엇인가』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모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거장들이다. 하지만 『작가란 무엇인가 2』의 작가들은 특히나 독특하고 강렬한 개성을 뿜어낸다. 미래에 대한 비판적 비전을 펼쳐 보인 『멋진 신세계』의 작가 헉슬리는 온갖 분야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줄줄이 읊어낸다. 보르헤스는 특유의 언어적인 섬세함과 탐구욕을 내보이는데, 인터뷰에서조차 책 속의 책으로 빠져드는 미로 같은 구조로 끌어들인다. 『롤리타』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가이자 직설의 대가인 나보코프는 종종 대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거침없는 대답으로 인터뷰어가 땀을 뻘뻘 흘릴 법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물론이고 기존 문학 전통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거침없는 대답을 펼쳤는데, “브레히트, 포크너, 카뮈, 그 밖의 많은 작가들은 제게 완전히 무의미합니다.” 또는 현대 영미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조이스에 대해서는 “가르쳐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백 권이 넘는 책을 쓰고, 천 편이 넘는 단편을 발표한 오츠는 그 비결을 궁금해하는 인터뷰어에게 마르지 않는 원천인 ‘무의식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최근 『다섯째 아이』로 잘 알려진 도리스 레싱은 과학소설에도 탁월함을 보였는데, 높은 장르의 벽을 넘나들면서도 어느 쪽 하나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녀가 어떻게 장르를 선택하는지 읽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주제에 맞춰 장르를 고르기 때문이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나 귄터 그라스는 자국의 정치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다. 요사는 문학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주장하면서도 페루의 정치 상황이 걱정되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독특한 이력을 만들었다. 『양철북』의 작가인 그라스는 종합 예술가로서의 개성도 강해서 자주 책에 자신의 시와 삽화를 싣는데 표지 디자인을 직접 하기도 한다. 그는 이러한 활동이 글쓰기와 뗄 수 없는 연관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소설 속에서 영혼의 울림과 냉철한 이성의 작용을 동시에 구현하는 토니 모리슨, 논리적 인과관계의 배열을 통한 소설 쓰기를 말하는 『눈먼 자들의 도시』의 사라마구, 사형선고(파트와)를 뚫고 소설가로 살아남은 루슈디, 스릴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학자적 열정을 지닌 오에까지. 『작가란 무엇인가』는 모든 장이 인터뷰로 이뤄진 각 작가들의 개별 책처럼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의 인터뷰를 골라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모든 인터뷰의 앞뒤에는 표지 글처럼 디자인된 작가 프로필과 주요 작품 연보가 실려 있고, 인터뷰어의 감상을 담은 짧은 소개글 뒤에 작가 인터뷰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하지만 한두 명의 작가 인터뷰만 편식하기보다는 다른 인터뷰들을 함께 읽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개성이 더욱 명확하게 파악된다. 인간을 극복하고 작가가 된 위대한 영혼들의 이야기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라는 부제처럼 이 책에는 소설가들이 겪는 문학의 고통과 즐거움 그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에 소설을 쓰고 있거나 글을 다루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작가의 회한과 고백,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진지한 작가적 성찰의 뒤편으로 우리는 ‘소설’과 ‘소설가’ 그리고 ‘예술’이 무엇이고 누구에 대한 것인지에 대해 답하게 된다. 또 ‘작가란 무엇인가’와 그에 대한 해답을 위대한 작가나 평론가 한 사람만의 설명으로는 추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렇게 작가들이 내놓는 서로 다른 답을 통해 귀납적으로 유추하고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을 뿐이다. 소설가나 습작생이 아니더라도 평소 관심을 둔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작가의 소설관과 작품이 쓰인 뒷이야기,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계문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음은 물론이다. 『파리 리뷰』의 작가 인터뷰는 오랫동안 전 세계의 신진 작가들을 독려해왔다. 그것은 이 인터뷰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한 평범한 인간이 자신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인내의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작가로 칭송받는 보르헤스는 인터뷰 당시 거의 눈이 먼 상태였고 오랜 시간 동안 그러한 상태로 남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읽거나 창작을 했다. 루슈디는 삼 년을 꼬박 매달린 소설인 『악마의 시』로 사형선고(파트와)를 받았고, 이슬람 급진세력의 테러와 정치 논쟁에 휩싸여 작가의 길을 포기할 만큼 번민했다. 스티븐 킹은 한창 활발한 창작을 하던 시기에도 약물 중독, 알코올의존증 등에 시달렸는데 이후에는 자동차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폐에 물이 차오르는 증상을 겪기도 했다. 인생은 불완전하다. 작가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작가란 무엇인가』를 통해 우리는 그들 모두가 자신의 인간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위대함과 만났음을 깨닫고 위로와 희망, 용기를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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