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철학 공부는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
철학사상의 '핵심과 흐름'을 짚어 주는 가장 쉬운 철학 입문서
철학에 관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오해는, 철학이 삶과 동떨어진 어렵고 사치스러운 취미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철학은 우리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생각의 원리를 탐구하는 기초 인문학이다. 자연과학이 유용한 원리와 법칙을 많이 만들어 냈듯이 철학도 지금까지 인간과 사회에 유용한 원리를 많이 만들어 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 학교 교육을 통해 데카르트, 루소, 칸트 같은 이름을 들어 왔지만 정작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모른다. 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조차 '이데아, 물자체, 변증법, 영겁회귀' 같은 철학 용어는 알아도, 그것들이 어떤 원리인지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 이 책의 목적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흘러온 철학적 사고의 흐름, 그리고 그 원리와 사고방식을 아주 쉽게 풀어서 보여 주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철학의 대표선수 30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주요 사상과 쓰임을 짧고 재미있게 담았다.
철학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한 철학자의 모든 철학을 집대성해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내가 철학을 왜 알아야 하는가, 그래서 철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으며, 그 생각은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마르크스가, 프로이트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하고 내 입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면, 그리고 플라톤부터 데리다까지 철학의 생각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총체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다면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로 충분하다. 그런 의미에서 각 철학자의 '철학사적 위치와 생애, 핵심 사상, 그 이론이 어떻게 활용되었나'의 3단계로 구성된 이 책은 '핵심과 흐름'을 함께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입문서가 될 것이다.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앎'
지식이 아닌 지혜를 위한 철학 공부
유명한 철학자의 이름이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철학사 책은 아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내키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다만 앞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지금까지 철학이 어떻게 훌륭한 원리를 축적해 왔는지, 그 연관성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철학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해 흥미롭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완성해 왔다. 그 사고방식들을 다소나마 간단명료하고 명쾌한 원리로 보여 주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관점은,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생각이 사람의 삶을 보람되게 하는가 또는 사회적으로 좋은 관계를 창출해 내는가 하는 문제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뛰어난 철학자들은 대부분 모두가 수긍하고 만족할 수 있는 좀 더 '유익하고 유효한 세계상'을 만들어 내는 일에 몰두해 왔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이건 틀림없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수긍할 만한 원리를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철학자 30인의 이름과 그들의 핵심 사상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될 수 있다. "아하, 이런 원리가 쓰여 있구나!"라고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그것은 더 폭넓게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앎'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학은 남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퍼즐이나 수수께끼처럼 재미있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어렵고 지겹게 생각되었던 철학 공부가 어떤 효용을 가지는지 그 쓰임에 관해 호기심이 생겼다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집어 들기 바란다. 이 책은 놀랄 만큼 재미있고 쓸모 있는 철학의 세계로 '쉽게' 들어가는 문과 같다. 독자들이 이 책의 바탕 위에서 더 깊은 철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
*「How to Study」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앎'을 지향하는 지식 교양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