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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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은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한 편의 연애편지 그 속에 우리가 고민하는 모든 사랑의 심리학이 숨어 있다! 남자들은 왜 첫사랑의 여자를 마음속에 묻어놓고 그 제단에 틈만 나면 경배를 올리는 걸까. 어느 영화의 속된 말마따나 “썅년”으로 기억되는 당돌한 그녀를 왜 잊지 못하는 걸까. 반대로 말하면 과연 어떤 여자가 첫사랑의 여자가 될 수 있는 걸까.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에는 첫사랑 속 그녀들의 비밀이 나온다. 《오만과 편견》에서 남녀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안 좋은 첫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어른들의 유머를 나누면서 서로를 재해석한다. 그렇게 첫인상이 반전되는 순간, 하릴없이 사랑이 시작된다.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두 주인공은 ‘감금’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간호’를 해주며 사랑이 싹튼다. 《적과 흑》에서는 밀고 당기기, 즉 밀당의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얻어지는 사랑의 긴장감과 폐해를 통해 밀당의 딜레마를 배울 수 있다. 《안개》에서는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제인 에어》에서는 합류적 사랑을 통해 어떻게 결혼하고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사랑에서 섹스를 빼놓을 수 있을까.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는 지극한 사랑에 빠져 자신의 내면에 여자를 생중계하는 남자의 아찔한 90초(흥분에서 사정까지)가 등장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는 자신의 몸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상실의 시대》에서는 첫 경험의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답을 제시한다. 누구나 진짜 사랑을 꿈꾸지만 실은 모두가 사랑을 두려워한다. 때로는 질투에 불타고 때로는 사랑에 중독되어 집착하고 때로는 사랑 와중에도 한없이 고독하며 이별 후엔 기어이 이글거리는 복수심에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를 미적 대상으로 만들어주고, 신으로 숭배하게 하고, 궁극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랑 말고 달리 뭐가 있을까. 이 책은 인문고전에서 첫사랑, 첫인상, 이야기, 구애, 밀당, 착한 여자, 언어, 아토포스, 전희, 에로티시즘, 불안, 섹스리스, 희망, 추억, 나이, 죽음, 복수, 고독, 중독, 질투 등 20가지 키워드를 끌어내 사랑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랜 고전의 이야기가 현재에 적용될 사랑의 안목으로 자연스럽게 환원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랑에도 기초공부가 필요하다 이제 인문고전을 통해 사랑에 대한 안목을 키워라 우리는 지난 사랑에서 뼈아프게 경험하고도 다음 사랑에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사랑에는 도무지 능숙해지지 못한다. 능숙해지지 못한다면 익숙해지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사랑은 늘 아프기만 하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것들을 공부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랑에 관해서는 공부하지 않는다. 사실 그 무엇보다도 기초공부가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은 이미 고전에서 다 이야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십 수백 년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고정불변한 사랑의 기술로 자리 잡았다. 인문고전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사랑의 기술이 모두 담겨 있다.이 책을 통해 당신은 사랑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십 수백 가지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내게 침범해오는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사랑의 방황을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제대로 해보기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는 사랑의 안목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