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Nele Neuhaus · Novel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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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데뷔작으로서 '타우누스'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장기간 오르기도 한 작품이다. 정계와 경제계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 유령회사, 마피아, 테러, 살인 그리고 사랑, 야망, 질투, 두려움,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 등 작가가 작품에 정말 많은 것을 담으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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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독자에게 전하는 말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첫 번째 장편소설 2012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누적 판매 40만 부 돌파 ‘미스터리 여왕’의 신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낮에는 남편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밤마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나가던 한 평범한 주부가 있었다. 수 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작품에 매달리며 마침내 첫 번째 소설을 완성하지만 그녀의 책을 선뜻 출판하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었다. 결국 그녀는 자비로 권 당 3유로씩 단 500부만을 찍어 공장을 찾아 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알음알음 책을 팔았다. 그리고 타우누스 인근 지역 방문객 숙소에서 독서 낭독회를 개최하여 독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데뷔작을 알렸다. 이러한 그녀의 집념과 노력은 2010년에 출간한 ‘타우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백설공주에게 죽음을 Schneewittchen muss sterben》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평범한 일상을 오싹한 범죄의 플롯으로 담아내다. 《상어의 도시 Unter Haien》는 2005년 자비출판 형식으로 출간한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서 타우누스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아 2012년 독일에서만 25만 부 이상이 팔리며 6주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저자는 1990년대 중반 뉴욕을 여행하면서 떠오른 영감을 자신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한 권으로 책으로 엮어냈다. 경제범죄와 투자은행 분야에 문외한이었던 그녀는 컴퓨터 해킹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전문지식을 익혔으며 뉴욕시 안내서를 통해 사건 발생지를 면밀히 구상했다. 지금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많은 조사와 노력을 통해서 이 책을 철저히 준비했다. 외환위기로 전세계가 술렁이던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정재계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 유령회사의 실체, 마피아 조직, 테러, 살인 그리고 사랑, 야망, 질투, 두려움,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 등을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독일어 원제목인 ‘운터 하이엔(Unter Haien)’의 뜻은 ‘상어 무리 속에서’ 라고 번역된다. 상대를 먼저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당하고 마는 월스트리트의 냉혹한 생존 원리를 저자는 이 책에서 비유적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 소위 ‘착한’ 부류와 ‘나쁜’ 부류로 구분되는 전형적인 선악대결이 다소 식상하게 비쳐질 수도 있지만 부정 기업(세르지오 비탈리)과 결탁된 검찰, 경찰, 스파이 세력에 맞서 그들의 악행을 고발하고 올바른 정의를 지켜나가려는 뉴욕 시장 (닉 코스티디스)의 분투를 통해 독자들은 마치 우리가 뉴스에서 늘상 접하는 비리 기업의 실체와 그것을 저지하려는 양심 있는 사람들의 노력을 투영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들이 느끼는 평범한 일상을 오싹한 범죄의 플롯으로 변하는 장소로 변모시킴으로써 무덤덤해져 있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내면의 진실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해낸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등장인물들을 가혹하게 처리하여 주인공을 죽음 직전까지 내몰고 무고한 가족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악의 세력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다. 상어 무리 속에 내던져지는 순간 모든 것이 위험에 빠진다. 일, 사랑, 친구 심지어 목숨까지도. . .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세르지오 일당이 제안하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던 주인공 (알렉스 존트하임)의 심리적 갈등은 “상어가 득실거리는 수조에 뛰어 들려면 행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라고 경고하는 코스티디스 시장의 조언을 한 귀로 흘려듣고 만다. 하지만 나중에 알렉스는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난 후 그를 다시 만나서 “이 도시는 마치 병 같아요. 한번 감염되면 절대로 헤어 나올 수 없어요” 라고 깨닫고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행동해 나가는데, 그런 행동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뒤엉켜서 어떤 사람은 범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희생자가 된다.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마피아 보스인 세르지오도 순수하게 사랑하며, 단순하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며, 늘 정직하고 올곧을 것만 같은 알렉스나 코스티디스 시장도 본성에 호소해 계산적으로 행동하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러 주인공들의 관점을 통해 사건이 순서대로 진행되고, 작가는 끊임없이 독자를 흥분시키는 요소를 만들어 나간다. 1권에서는 상황설명이 길어지고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2권에서 각 인물들의 비밀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더욱 빠르게 해결된다. 다소 전형적인 설정과 해피엔딩의 아쉬움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유명 저자의 데뷔작을 감안해보면 소설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마치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긴장감은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미드 다음 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책 곳곳에 남겨 놓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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