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스> 작가 PEACH-PIT의 새로운 작품으로 여성 작가로서의 센스를 더할 수 없이 발휘했다.
신쿠의 귀여우면서도 도도함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흠뻑 빠져들게 만들 <로젠 메이든>. 예의범절이 몸에 베어있고 말투는 도도하고 뭐든 명령하는 여왕님.
무엇보다 일반적인 특징인 주인공을 섬기고, 목숨 바쳐 지키는 여러 다른 만화의 캐릭터 설정들과 달리 <로젠 메이든>에서의 ‘로젠 메이든’들은 인간을 자신의 종으로 만들어 인간의 힘을 매개체로 힘을 발휘하는 그런 존재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까 또한 기대된다.
유쾌하기도 때론 심각하기도 한 이야기를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나름대로의 노선을 그어나가는 점과 캐릭터의 개성을 한껏 살리는 동시에 작가의 개성과 섬세함이 묻어나는 그림체를 재미있는 스토리와 잘 조화를 이룬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