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타토르

로버트 해리스
5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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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고대 로마의 영웅들을 한자리에 등장시킨 로마사 트릴로지로 전 세계 언론과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로버트 해리스, 그의 필생의 역작 로마사 3부작이 <딕타토르>로서 마침내 완간되었다. 장장 10년에 걸쳐 완성된 로마사 3부작은 그 오랜 기다림을 증명하듯 완간과 동시에 "놀랄 만한 문학적 위업", "도피문학의 극단에 위치한 역사소설"이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가디언,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전 세계 언론의 호평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문명을 자랑했던 고대 로마, 특히 공화국 로마가 제정 로마로 변화하던 시기는 가히 로마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만한 당대의 영웅들이 총출동했던 때였다. 로마가 낳은 최고의 영웅 카이사르를 비롯하여 동방을 평정한 폼페이우스, 이들과 함께 삼두 정치를 이끈 거부 크라수스와 더불어 역동적인 시간을 살았던 키케로의 일생을 다룬 로마사 트릴로지는 유럽사에 천착하며 오랜 기간 이 작품에 매달린 로버트 해리스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이다. 2006년 발표된 제1권 <임페리움>은 완벽한 고증, 주관 있는 역사의식, 광대한 세계관으로 근래 드물었던 대작 역사소설 출간에 획기적인 선풍을 일으키며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발표된 제2권 <루스트룸>은 권력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키케로의 삶을 통해 영웅들의 더욱 치열해진 세력 다툼과 파괴되어가는 로마의 모습을 진중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제3권 <딕타토르>는 권력의 정점에 섰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다시금 전설적인 존재로 복귀한 키케로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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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로마 제국 지도 008 키케로의 이탈리아 010 작가 노트 011 제1부 망명 첫 번째 두루마리 019 두 번째 두루마리 050 세 번째 두루마리 069 네 번째 두루마리 097 다섯 번째 두루마리 120 여섯 번째 두루마리 150 일곱 번째 두루마리 175 여덟 번째 두루마리 196 아홉 번째 두루마리 216 열 번째 두루마리 236 열한 번째 두루마리 263 제2부 귀환 열두 번째 두루마리 293 열세 번째 두루마리 321 열네 번째 두루마리 348 열다섯 번째 두루마리 378 열여섯 번째 두루마리 407 열일곱 번째 두루마리 431 열여덟 번째 두루마리 457 열아홉 번째 두루마리 486 주요 등장인물 504 용어 해설 509 옮긴이의 말 512

Description

시오노 나나미는 가라! 이 시대 최고의 로마 전문가, 로버트 해리스 필생의 역작 "고대 로마 공화국을 완벽하게 재현한 트릴로지, 그 화려한 피날레!"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이 기다린 로마사 트릴로지, 《딕타토르》 로서 드디어 완간! 희대의 이야기꾼 로버트 해리스가 들려주는 우리 시대를 위한 전설적인 영웅 키케로, 그의 마지막 이야기 2,000년 전 고대 로마의 영웅들을 한자리에 등장시킨 로마사 트릴로지 (《임페리움》, 《루스트룸》 )로 전 세계 언론과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로버트 해리스, 그의 필생의 역작 로마사 3부작이 《딕타토르》로서 마침내 완간되었다. 장장 10년에 걸쳐 완성된 로마사 3부작은 그 오랜 기다림을 증명하듯 완간과 동시에 "놀랄 만한 문학적 위업", "도피문학의 극단에 위치한 역사소설"이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가디언 ,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전 세계 언론의 호평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문명을 자랑했던 고대 로마, 특히 공화국 로마가 제정 로마로 변화하던 시기는 가히 로마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만한 당대의 영웅들이 총출동했던 때였다. 로마가 낳은 최고의 영웅 카이사르를 비롯하여 동방을 평정한 폼페이우스, 이들과 함께 삼두 정치를 이끈 거부(巨富) 크라수스와 더불어 역동적인 시간을 살았던 키케로의 일생을 다룬 로마사 트릴로지는 유럽사에 천착하며 오랜 기간 이 작품에 매달린 로버트 해리스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이다. 2006년 발표된 제1권 《임페리움》은 완벽한 고증, 주관 있는 역사의식, 광대한 세계관으로 근래 드물었던 대작 역사소설 출간에 획기적인 선풍을 일으키며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발표된 제2권 《루스트룸》은 권력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키케로의 삶을 통해 영웅들의 더욱 치열해진 세력 다툼과 파괴되어가는 로마의 모습을 진중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제3권 《딕타토르》는 권력의 정점에 섰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다시금 전설적인 존재로 복귀한 키케로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딕타토르》로서 완성된 로마사 3부작은 고대 로마의 문인이자 변론가, 정치가이자 철학자로 현대 변론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키케로의 삶을 그의 노예 비서 티로의 시각을 빌려 서술하고 있다. 로마의 공화정이 점차 권력욕과 비리로 물들던 시기에 등장한 영웅 카이사르와 대립하며 일생을 로마 공화정에만 충성한 키케로는 '로마의 최연소 집정관 당선자'였으며 '그의 삶 자체가 로마 공화정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역동의 시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이다. 키케로의 마지막 생애를 다룬 《딕타토르》는 크게 2부로 구성되었는데, 작가는 막강 권력자였으나 카이사르에 의해 로마에서 쫓겨나는 키케로의 망명에 대한 이야기를 제1부로, 다시 한번 주어진 복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마의 전설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귀환의 이야기를 제2부로 배치했다. 내 목적은 소설이 허용하는 내에서, 키케로와 티로가 겪었음 직한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정확하게 로마 공화국의 종말을 그려내는 데 있다. 또한 서한과 연설문, 사건 기록들을 원전에서 인용했다. 논쟁의 여지는 있겠으나, 적어도 1933~45년의 세계대전이 있기까지, 《딕타토르》는 인간 역사상 최대 격랑기를 그리고 있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시대가 낳은 비극적 야심가들의 음모, 결탁, 배신과 함께 변해가는 키케로의 운명… "로마는 셋이 지배하고, 그다음은 둘, 하나가 지배하며, 궁극에는 아무도 지배하지 않으리라." 키케로는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신이 미천한 데다 군사 문제 또한 관심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럼에도 웅변가로서의 기술과 총명한 지혜를 발판 삼아 로마 정치 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났으며, 그 이후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원로원이 규정한 최연소 나이 마흔두 살에 집정관으로 등극하였다. 공직 생활도 평탄치는 못해서 서기전 63년에는 세르기우스 카틸리나를 필두로 공화국을 전복하려는 음모와 맞서야 했다. 로마 최고의 권력자 3인방 율리우스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그나이우스, 마르쿠스 크라수스가 소위 삼두를 이루어 국가를 지배하려 할 때도 키케로는 그들과 맞섰는데, 카이사르는 보복으로 대사제로서의 권한을 이용해서 키케로를 파멸시킨다. 《딕타토르》는 키케로가 가장 불운했던 바로 이 시기에서 출발한다. 카이사르에게 쫓겨 티로와 피난길에 오른 키케로. 카이사르는 키케로 일행을 숨겨주는 이들에게는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법령을 내리며 키케로와 티로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결국 궁지에 몰린 키케로는 밀로의 도움으로 카이사르에게 굴욕적인 편지를 보낸 후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에게 천우일우의 기회가 주어지고, 자신이 가진 용기와 재치, 모든 수완을 동원해 다시금 로마의 전설적인 존재로 거듭난다. 하지만 정치는 늘 움직이며, 아무리 교활한 정치가라 해도 타인의 야망과 부패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로마는 권력을 탐닉하고 야망에 눈먼 자들에 의해 무너져가고, 파멸과 절망의 악취가 불에 탄 역청처럼 로마 전역을 시시각각 덮쳐오기 시작하는데…. "좋은 일과 나쁜 일, 고귀한 업적과 비열한 굴욕까지 모두. 오만이 아니라 이 편지들은 가장 완전한 역사 기록물이 될 게다. 이 세상 어느 유력 정치가도 해내지 못한 위업이지. 그래, 대단한 시대였어! 그 누가 나만큼 많이 보고 생생한 기록으로 남겨놓았겠느냐. 그야말로 후일을 위해 가감 하나 없는 역사 그대로의 역사로다." '로마사 트릴로지'가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이유는 역사소설로서의 뛰어난 고증과 함께 '카이사르를 영웅, 키케로를 나약한 정치인 혹은 권모술사'로 묘사한 기존 로마 역사서나 소설과는 다른 사관을 펼치면서도 그 어떤 역사서보다 사실적이고 진실한 역사를 전달한다는 데 있다. 로버트 해리스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따라, 혹은 받아들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역사서에 남겨진 하나의 문장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 로마사 3부작을 기획하며 주인공으로 키케로를 택한 것이나, 서술자로 '속기술의 창안자'인 키케로의 비서 티로로 선택한 것부터 해리스는 기존 사관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작가의 완벽한 고증과 유려한 이야기 구조 속에 녹아들어 어떤 역사보다 진실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제1권 《임페리움》이 가문의 후광이나 지원 세력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로마의 집정관 자리에 오른 키케로의 성공기에 독자들이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제2권 《루스트룸》이 권력의 핵심에 오른 키케로가 권력을 지켜내기 위한 음모와 결탁, 배신 등에 휘말리면서 자의와 상관없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는 사실주의적 비극이라면, 제3부 《딕타토르》는 나약하고 비굴하지만, 자신의 약점마저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간 그 자체의 키케로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키케로처럼 아득한 시대를 개연성 있게 그려내는 일은 소설가에게도 크나큰 도전이지만 로버트 해리스는 동시대 전기를 읽는 것처럼 2,000년 전의 위기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어쩌면 《딕타토르》의 진짜 승리는 고대 로마의 최고 매력이었을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보여주었다는 데 있지 않을까. 그 덕분에 소설은 묘하게 우리 세계처럼 보이면서도 낯설기도 하다. 키케로가 맞닥뜨린 시련은 현대 정치인들에게도 익숙할 것이다. 복지 의존, 불법 전쟁의 후유증, 과거의 법이 더 이상 목적이 맞지 않는다는 데 따른 불안감… 《딕타토르》가 현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라면, 그 의미는 당연히 경고와 충고일 것이다. 해리스는 키케로 3부작의 주인공 키케로를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임페리움》에서는 밑바닥에서 국부의 위치까지 오른 영웅으로서의 키케로를, 《루스트룸》에서는 그 반대로 지고의 위치에서 영락하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키케로를 그려냈다. 《딕타토르》에서 키케로는 우리 범인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