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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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한다는 것,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 맨유와 국가대표에서 배운 승리하는 법 2010 남아공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4년에 한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축구 전쟁이 시작된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의 꿈을 꾸고 있다. 그 꿈의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다.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다. 언론들 또한 박지성을 '캡틴 박'이라 부르며 그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박지성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였다. 축구 신동도 아니었고 타고난 체격을 갖춘 준비된 선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평발과 왜소한 체격으로 대학, 프로팀 모두에게 외면받던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축구 아이콘 됐을까? 그리고 재능으로 똘똘 뭉친 세계 최고의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게 됐을까? 박지성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비결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2008년 5월,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일 아침부터 시작된다. 박지성은 그전 경기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꿈의 결승전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드디어 박지성의 유럽 전성시대가 열린 순간이였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팀의 승리를 위해 박지성을 후보 명단에 조차 탈락시켰다. 박지성은 이날, 이렇게 결심했다고 한다. 맨유에 입단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달려왔다면 이제 다시 살아남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겠다고. 책에서 박지성은 자신은 호날두처럼 뛰어난 골결정력도, 루니처럼 엄청난 파괴력도, 긱스처럼 전설이 된 왼발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지성은 천재라 불리는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전혀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았다. 바로 다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유일함'에서 해답을 얻었다. 남보다 한 벌 더 뛰며, 동료를 위해 빈 공간을 찾아내고, 동료를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그는 나와 팀 그리고 꿈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공간을 찾아 달리는 헌신적인 몸짓이 자신을 세계적인 축구 클럽에서 살아남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축구를 뿐만 아니라 세상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의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위한 '희생'을 택할 수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그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땅을 스스로 개척하고 있는 박지성. 그의 희망 스토리는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 청년들의 롤 모델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