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를 위하여

루이 알튀세르
320p
Where to buy
Rate
3.8
Average Rating
(4)
<맑스를 위하여>는 1965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에 내포된 정세적, 정치적 담화들은 따라서 시대의 한계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오늘 다시 번역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갖는 탁월한 인식론적 가치 때문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인식론적 저서이다. 알뛰세르가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헤게모니'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들에 있어서 『자본론』에 상응하는 저술들을 생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튀세르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그러한 생산을 위한 무기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 책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아 쓰여진 대표적인 과학적 저서들이 바로 니코스 풀란차스의 <정치권력과 사회계급>, 마뉘엘 까스뗄의 <도시문제>, 삐에르 필립 레의 등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인식을 생산하기 위한 무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러한 무기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책이 그 독자들을 호출(interpeller)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문 애호가들을 호출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오직 학자이고자하는 독자들, 즉 자신의 문제와 입장을 가진 독자들만을 호출하여 그들에게 무기를 제공한다. 학문애호가들이 필연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권력이다. 따라서 학문애호가들은 필연적으로 반동적이다. 반면 자신의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들은 필연적으로 진보적이다. 그러나 학자가 되고자 하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 책을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알뛰세르는 이 책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이야기의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헤겔과 맑스에 대해 충분히 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알뛰세르는 이 책에서 특히 헤겔과 맑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그렇다면 헤겔과 맑스에 대해 올바르게 말하고 있는가? 이에 대해 스스로의 힘으로 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은 후 독자들은 반드시 ,헤겔과 마르크스를 읽어야할 것이다. 그러면 그 독자는 '알뛰세르의 헤겔'와는 다른 헤겔, '알뛰세르의 맑스'와는 다른 맑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바로 그 때 그 독자는 사기의 고유한 문제와 입장을 보편적 형식하에서 제기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말해질 수 있을 것이다.

Author/Translator

Comment

2

Table of Contents

서문 : 오늘 부기 포이어바흐의 『철학적 선언들』 '청년 맑스에 대하여'(이론의 문제)   Ⅰ. 정치적 문제   Ⅱ. 이론적 문제   Ⅲ. 역사적 문제 모순과 중층결정(연구를 위한 노트) 보론 '피콜로'. 베르톨라치 브레히트(유물론적 연극에 대한 노트) 칼 맑스의 『1844년 초고』(정치경제학과 철학) 유물론적 변증법에 대하여(기원들의 불균등성에 관하여)   1. 실천적 해결과 이론적 문제, 왜 이론인가?   2. 작동중인 이론과 혁명   3. 이론적 실천의 과정   4. '이미 주어진' 구조화된 복합적 전체   5. 지배하는 구조 : 모순과 중층결정 맑스주의와 인간주의 현실적 인간주의에 대한 보충노트 옮긴이 후기 부기 용어대조표

Collection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