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킬로그램의 삶

박선아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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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에디터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어라운드>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모은 수필집. 여행을 갈 때면 작은 캐리어 안에 꼭 필요한 물건을 추려 넣게 된다. 그때만큼은 가진 것과 담을 수 있는 것 앞에서 솔직해진다. 20킬로그램 캐리어에 들어갈 몇 가지 물건, 작은 집에 오고 가는 사람과 동물들. 그녀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곁에 남기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외로움’, ‘친구’, ‘사랑’, ‘엄마’ 같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단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건드린다. 그의 편안하고 온기가 담긴 글은 가까이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런 순간마다 편안히 시선을 두게 되는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책에는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필름 사진이 인화 봉투 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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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20킬로그램의 삶공항에 가기야, 월차 내고 나랑 놀자!개를 위한 샌드위치기다릴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813.32촌51의 비밀그곳의 공기편지내 친구의 경주벌거벗은 일광욕을 꿈꾸다왕 거대한 비밀처음, 나의 여행게으르게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돌아올 땐, 설탕을 부탁해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일더 중요한 슬픔

Description

20킬로그램에 담을 수 있는 어떤 삶에 대하여 저자 박선아는 프리랜서 에디터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20킬로그램의 삶』은 그녀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어라운드>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모은 수필집이다. 수많은 짐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이들도 여행을 갈 때면 작은 캐리어 안에 꼭 필요한 물건을 추려 넣게 된다. 그때만큼은 가진 것과 담을 수 있는 것 앞에서 솔직해진다. 저자는 “이사 전날, 트렁크에 가진 것을 모두 넣고 어렵지 않게 지퍼를 잠그는 날엔 묘한 쾌감이 있었다. 내 전부인 가방의 손잡이를 들어 올리던 손의 감각을 잊을 수 없다.(11쪽)”고 말한다. 이 가벼운 행복의 감각은 그녀를 작은 집에서, 넓은 사람과, 깊은 마음으로 살게 하는 꿈을 꾸게 한다. 20킬로그램 캐리어에 들어갈 몇 가지 물건, 작은 집에 오고 가는 사람과 동물들. 그녀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곁에 남기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지금’과 가까워지는 일 저자는 ‘외로움’, ‘친구’, ‘사랑’, ‘엄마’ 같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단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건드린다. 외로운 날 홀로 공항에 가고, 친구가 월차를 내고 놀자고 하면 흔쾌히 하루를 내어준다. 개를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취미를 배워보고, 내가 느끼는 슬픔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슬픔을 먼저 바라봐주는 식이다. 거창하지 않은 방법으로 ‘지금’과 가까워지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글을 읽다 보면 “이것만큼은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녀의 글은 다수를 향하지 않는다. 오래된 친구에게, 사랑하는 애인에게 말하듯 편안한 어조이기에,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 단 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 마음을 뉘어도 좋은 사진과 문장들 단숨에 읽어 내리는 책이 있는가 하면, 장마다 멈추게 되는 책이 있다. 『20킬로그램의 삶』은 후자에 가깝다. 온기가 담긴 글은 가까이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런 순간마다 편안히 시선을 두게 되는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또한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필름 사진이 인화 봉투 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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