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스크린> 1984~1994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영화잡지 <스크린>이 태어났다
40년 만에 <스크린> 10년이 한 권의 아카이브로 부활했다.
1984년 3월, 한국영화가 ‘방화’라 불리던 시절, 5공화국 언론통폐합으로 잡지가 강제 폐간 되던 시절, 그래서 대중 영화잡지라곤 명동 중국대사관 앞 ‘일본잡지’밖에 없던 시절, 영화잡지 <스크린>이 태어났습니다. 창간호 3만 부는 3일 만에 매진!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한국 ‘영화잡지’의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그 시절, 영화를 사랑한 우리에게 브룩 실즈와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같은 ‘책받침 스타’들의 표지로, 최신 영화 소식을 담은 소중한 영화 필독서로, 인기 스타들의 풀컬러 브로마이드로 사랑받은 영화잡지 <스크린>. 1984년 3월 창간호부터 1994년 12월호까지 한국영화 격동기의 뜨거운 시절을 담아 낸 영화잡지 <스크린> 10년의 모든 것이 한 권으로 집약되어, 40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등 ‘책받침 스타’와
구로사와 아키라, 아키 카우리스마키, 에릭 로메르 등 거장,
성룡,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임청하 같은 ‘홍콩 스타’가
공존하는 용광로 같은 영화잡지를 한눈에!
여러분의 <스크린>은 어떤 영화잡지였나요? 누군가에게는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등 ‘책받침 스타’들의 표지로, 누군가에게는 구로사와 아키라, 아키 카우리스마키, 에릭 로메르 등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었던 해외 거장 감독들의 영화론을 공부하는 필독서로, 또 누군가에게는 성룡,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임청하 등 홍콩 스타들의 브로마이드와 ‘한복 사진’으로 기억될 겁니다.
한국에 대중적인 영화잡지가 없었던 1984년, <스크린>은 해외 스타들의 컬러 화보와 할리우드와 유럽의 신작 소식, 충무로의 다양한 이슈, 영화사와 영화 이론까지 ‘잡지 한 권’에 녹여낸 용광로 같았습니다. 영화는 기본, 가요, 연극, TV, 드라마까지 대중문화 콘텐츠까지, 당대 인기 있는 모든 것이 <스크린>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을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에 담았습니다.
<스크린> 창간호부터 11년 간 130권의 표지 컬렉션,
당대 최고 스타들의 <스크린> 독점 컬러 화보,
최인호, 이어령, 김기영, 유현목,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촌철살인 말말말
소장가치 높은 희귀 아카이브 컬렉션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은 1984년 3월부터 2010년까지 발간된 영화잡지 <스크린>의 초기 11년의 콘텐츠 중에서도 소장가치 높은 자료를 엄선해 영화애호가들의 소장욕구를 만족시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스크린> 복원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130권의 커버 컬렉션, 제임스 딘, 오드리 헵번 등 클래식 스타,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등 ‘책받침 스타’,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임청하 등 홍콩 스타, 김혜수, 이상아, 조용원, 심은하, 김혜수 등 한국 하이틴 스타, 월드 스타 강수연, 전도연, 이정재, 이병헌 배우의 데뷔 시절 컬러 화보 등 ‘스크린 스타 100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들에 대한 촌철살인 리뷰, 충무로가 ‘뉴 웨이브’ 한국영화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시기의 <스크린> 지면을 채웠던 이슈 등을 통해 과거의 시선과 현재의 해석이 만나는 지점을 다시금 확인하는 ‘아카이브’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 도록처럼 모던한 ‘아카이브 파트’와
1980년대 <스크린> 레트로 디자인을 복원한 ‘북인북 파트’로
시대를 융합한 독창적인 디자인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은 특별한 두 섹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월간 <스크린> 창간호부터 1994년 12월호까지 발행한 11년 130호의 콘텐츠를 다섯 가지 주제로 재구성한 아카이브 섹션은 미술 작품 도록처럼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2024년 창간 40주년을 맞은 <스크린>의 가치와 의의를 현재의 관점에서 조명한 ‘북인북’ 섹션은 1980년대 월간 <스크린>의 레트로 디자인을 복원하여 영화애호가들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또한 QR코드로 한국영상자료원의 <1980년대 스크린 컬렉션>으로 연결되어, 더욱 다채로운 <스크린> 콘텐츠를 열람하실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과거를 보는 자, 미래를 볼 것이다
놀랍도록 현재를 닮은 40년 전 한국 영화계
이 책을 통해 현대의 독자들은 비디오가 극장을 위협하던 시절, 새로운 감독들이 새로운 시대의 관객과 조응하기 위해 뜨겁게 달리던 시절과 만나고, 40년이 흐른 현재의 한국영화계를 바라보는 데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잡지에 폐간이란 없습니다. 다만 휴간이 있을 뿐이죠.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은 우리가 시간이 지나도 ‘잡지를 버릴 수 없는 이유’를 상기시킵니다. 좋은 잡지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큐레이션이자 소장하고픈 아카이브가 됩니다. 이 책은 오래도록 잠자고 있던 <스크린>이 새로운 형태로 깨어나는 첫 발이 될 것입니다.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는 한국영상자료원이 기관 설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내놓은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의 두 번째 권입니다. 이번 책은 1980년대 대중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독창적인 가치를 발산했던 영화잡지 <스크린>을 회고하는 특별한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는 그간 한국영상자료원의 정기 간행물 <아카이브 프리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시리즈 도서. 한국영화사의 귀중한 아카이브 콘텐츠를 주목도 높은 하나의 주제로 큐레이션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