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과 하루

박소란 and 8 others · Poem/Essay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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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며 유계영 나란한 우리, 개와 고양이와 여인초와 나 태풍 클럽 열매들 박소란 생활이라는 감각 물을 계속 틀어 놓으세요 숨 백은선 결코 치환될 수 없는 것 사쿠라노요루 엔젤: 러브 레터 이혜미 흔적과 자취가 되어 나아가기 저무는 나무로부터 스파클 다이브 김선오 그럴 수 없음을 알면서 그렇게 하기 부드러운 반복 익사하지 않은 꿈 손미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잘게 부서지는 컵 역방향 김연덕 나의 궁전 삼각산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 한 시기가 뚜렷하고 촌스럽게 흐르는 김복희 악마와 계약할 사람 무주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 서윤후 나의 젊은 선생님께 고독지옥 미도착

Description

“시는 모든 것이다. 사물의 희미한 윤곽, 생물의 동력, 우주가 부풀어 오르는 리듬이 바로 시다.” 동시대의 첨예한 감각을 보여 주는 9명의 시인이 쓴 시 창작 에세이 시인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했던 내밀한 기록을 만나다 유계영, 박소란, 백은선, 이혜미, 김선오 손미, 김연덕, 김복희, 서윤후 타이피스트의 첫 단행본 『영원과 하루』가 출간되었다. 동시대의 첨예한 감각을 보여 주는 9명의 시인이 자신만의 비밀스런 창작법에 대해 가감 없이 쓴 시 창작 에세이다. 이 책은 창작 과정뿐 아니라 시인들의 시적 경험들을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았으며, 그를 통해 얻은 대답과 노하우들을 고스란히 실었다. 『영원과 하루』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 시에 첫걸음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분들, 현재 시를 쓰고 있지만 시적 사유와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까지,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시의 연서이다.  시간과 공간과 몸과 기억 들이 만나는 문장들 유계영 시인은 ‘몸으로 돌아가기’ 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몸’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쓰는 ‘나’를 발견하고 다시 감각으로 돌아가는 ‘몸의 창작법’에 대해 그려 낸다. 박소란 시인은 시와 생활의 밀접한 사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본다. 생활인으로서의 시 쓰기와 ‘합평’이라는 시간을 건너온 ‘시인’으로서의 질문과 고민을 들려준다. 백은선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부터 ‘시의 원리와 쓰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시적 고유함이란 어디서 오는지, 어떤 방식으로 시 세계를 포섭할 것인지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 낸다. 이혜미 시인은 ‘시적 디테일과 섬세함’에 관해, 마음으로 세계에 깊이 천착하는 시 창작법을 들려준다. 부록 <시 창작을 위한 48개의 모티프들>에 이혜미 시인만의 노하우를 실었다. 김선오 시인은 감각의 착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적 착란을 감각하는 방식과, 시간의 선형성과 비선형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손미 시인은 일상에서 모은 메모 속 단어들이 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담았다. 단어와 이미지의 충돌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어떤 순간에 시의 희열이 찾아오는지 그려 낸다. 김연덕 시인은 ‘공간’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김연덕 시인만의 시적 디테일이 ‘공간’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김복희 시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인’이라는 존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미지의 영역을 의식하는 존재로서의 시인에 관해 이야기한다. 서윤후 시인은 ‘젊은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글 형식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돌아본 질문들을 던지며, 쓰는 존재로서의 고민과 성찰이 돋보이는 글을 실었다. 영원과 하루를 살아가는 시인들 혼자 책상에 앉아 시를 쓰다 막막해질 때면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 비록 선명하진 않지만, 나의 물음에 다정하게 방향을 가리켜 줄 사람― “저 언덕을 넘어 가파른 숲길을 지나면 얼음 호수가 나올 거야” 같은 대답 말입니다. 나는 이렇게 시를 쓰고 있어. 당신이 생각하는 시는 나와 다르게 움직이는구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뭉근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나도 당신도 시를 쓰는 시간에는 아픈 어깨로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겨우 써나가는구나, 그런 따듯한 목소리 한 줌. 이 책은 그때 필요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한 한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 한 권의 책에 시에 대한 모든 대답이 들어 있진 않지만, 9명의 시인이 전하는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시를 쓸 때 마주치게 되는 여러 장면들이 있다. 그 장면들은 누군가에겐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질문과 대답을 들려줄 것이다. 시를 쓰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얻게 된 그들의 태도와 관점에는 인간적인 다정함과 단호함이 있다. 『영원과 하루』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뭉근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따듯한 목소리를 건넬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영원과 하루를 사는 세상의 모든 시인들에게 가닿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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