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피고 지고

이만희 · Play
1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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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희곡선집. 개화기 이후부터 현대까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선정했다. 왕오, 천축, 국전이라는 세 인물의 앙상블을 통해 철학적 주제를 노련하게 유머로 이끌어 간 작품이다. 1993년 국립극단이 공연했으며, 1997년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 제1탄’으로 재공연할 당시 국립극단 최초로 연장 공연을 가져 화제가 되었다. 연출은 강영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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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나오는 사람들···················5 1장·······················9 2장·······················52 3장······················111 <피고 지고 피고 지고>는············157 이만희는····················159

Description

**<지만지한국희곡선집>은 개화기 이후부터 현대까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희곡 연구와 창작을 돕고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합니다. **왕오, 천축, 국전이라는 세 인물의 앙상블을 통해 철학적 주제를 노련하게 유머로 이끌어 간 작품이다. 1993년 국립극단이 공연했으며, 1997년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 제1탄’으로 재공연할 당시 국립극단 최초로 연장 공연을 가져 화제가 되었다. 연출은 강영걸이 맡았다. 이만희는 노인의 삶 자체를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노인들의 말과 행동에는 그들이 살아온 삶이 축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삶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를 “노인 동화”처럼 써서, “노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정서를 담아 보고 싶었다”고 한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는 일종의 ‘철학적 노인 동화’인 셈이다. 주인공은 왕년에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각종 범죄로 한가락 했던 나이 칠십을 바라보는 노인 셋이다. 이들은 혜초 여사의 제안으로 일확천금의 꿈을 좇아 신라 고승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도굴하고 있다. 도굴은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매일같이 지하 갱도를 파 내려가며 보물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극 중에서 세 노인은 도굴지를 돈황사라 부르고 자신들의 이름을 왕오, 천축, 국전이라 바꿔 부른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주는 설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천축이 무대 한쪽에 써 내려가고 있는 자성비문과 지하 갱도의 음습함은 이들에게 죽음만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매일 지하 갱도로 들어가는 인물들의 행동 자체가 일종의 수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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