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 Novel
6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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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이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작가 존 코널리는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연이은 아빠의 재혼과 곧이어 태어난 이복동생. 이 모든 현실이 열두 살 소년 데이빗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외롭고 화가 난 그는 현실에서는 눈을 돌린 채 다락방 침실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속에서 책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한다. 죽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신화와 동화 속에 빠져들면서 데이빗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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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장 찾은 것과 잃은 것 제2장 로즈와 모벌리 박사 제3장 새로운 집, 새로 태어난 아기 그리고 새로운 왕 제4장 조나단 툴베이와 빌리 골딩, 그리고 철로 변 사람들 제5장 침입자와 변화 제6장 전쟁 그리고 다른 세계로 통하는 길 제7장 숲사람과 도끼 제8장 늑대, 그리고 늑대보다 더 무서운 짐승들 제9장 루프의 탄생 제10장 요술쟁이와 요술 제11장 숲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제12장 다리와 수수께끼, 그리고 흉측한 트롤들 제13장 신경질적인 난쟁이들 제14장 퉁명스로운 백설 공주 제15장 사슴소녀 제16장 세 명의 외과의사 제17장 켄타우로스와 여자 사냥꾼의 허영심 제18장 롤랜드 제19장 롤랜드의 이야기와 늑대 정찰병 제20장 낯선 마을과 롤랜드의 두 번째 이야기 제21장 괴물의 출현 제22장 꼬부라진 남자와 의혹의 씨앗 제23장 늑대들의 진격 제24장 가시의 성 제25장 마녀, 그리고 라파엘과 롤랜드에게 일어난 일 제26장 두 번의 살인, 두 명의 왕 제27장 왕의 궁전과 국왕의 환대 제28장 잃어버린 것들의 책 제29장 꼬부라진 남자의 비밀 왕국과 그가 숨겨놓은 보물들 제30장 꼬부라진 남자의 배신 제31장 전투 그리고 왕의 운명 제32장 로즈 제33장 잃어버린 모든 것과 다시 찾은 모든 것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놀라운 상상력, 감동적인 이야기.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 엄마의 죽음과 연이은 아빠의 재혼. 그리고 그로 인한 새엄마와 이복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환상소설의 외피를 입은 한 편의 멋진 성장소설이다. 스릴러 작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 존 코널리는 이 책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은 동화 속 세상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현실세계를 알아가게 된다. 바로 인간에게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세상에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깨닫게 되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성장이란 포기를 배워간다는 것,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을 겪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래서 어른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 존 코널리가 안내하는 마법 같은 시간으로의 초대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마녀, 빨간 망토를 노리는 늑대, 그리고 의붓딸의 미모를 시기한 나머지 살인을 모의하는 계모.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베게머리를 수놓던 동화들은 따뜻하고 행복하기만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겪은 시간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어른들에게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으며, 삶에는 슬픔도 고통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어른이 된 지나온 시간들, 나이를 먹으면서 까맣게 잊고 살아온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은 존 코널리에게 동화를 소재로 한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전작들과는 분명 차별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으로 존 코널리는 대중성과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존 코널리는 “왜 동화를 소재로 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고전동화는 인생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것은 모든 연령에서 새롭게 재탄생되어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고전동화의 본질적인 이야기의 힘은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도 여실히 드러나,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각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동화, 세상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 이 책은 어린 시절, 정확하게는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데이빗은 엄마를 잃은 뒤, 연이은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새엄마와 이복남동생이라는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년은 아버지에게마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동화의 세계, 즉 아이들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만나게 된다. 거기에서 빨간 모자는 늑대를 유혹하고, 뚱뚱한 백설 공주는 난쟁이들을 학대하고, 난쟁이는 백설 공주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길 원한다. 그리고 소년은 그 세상에서 책임감과 사랑, 슬픔과 인내, 두려움과 용기를 배워나가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사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뭔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안온한 즐거움을 누리던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방종과도 같은 자유를 빼앗기고, 받기만 하던 사랑을 누군가와 나누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 인터뷰] Q 좀 한심한 질문 같지만 이 책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셨습니까? A 제 대답도 좀 한심할 것 같군요. 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책의 홈페이지에 창작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항상 어떻게 책을 구상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해놓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이 책이 어떻게 해서 탄생이 되었는지가 다 설명이 되지 않아요. 어린 시절과 슬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물론 제 어린 시절은 책과 이야기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자신의 과거, 어린아이로서 느꼈던 두려움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느꼈던 두려움 속으로 아주 깊이 파고들었던 것 같습니다. 완성된 소설을 보고 제 자신도 조금 놀랐어요. 늘 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것들이 마침내 형상화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과거 속에서 그 자신들의 두려움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고전동화들은 그토록 오랫동안 읽혀왔던 이유가 분명히 있고 그 동화들이 저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랬을 거라고 믿습니다. Q 이 책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셨지만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A 이 책은 어린 시절에 관한 책이에요.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죠. 그 시기야말로 참으로 힘든 시기예요. 세상의 현실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인간의 삶은 어느 정도의 고통과 상실로 채워질 수밖에 없고, 인간이란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기에 인간은 무언가를 잃어버립니다. 그걸 ‘순수’라고 부르고 싶진 않아요. 왜냐하면 어린아이였을 때조차도 저는 제 자신이 순수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어린 아이들은 항상 그 자신의 나약함을 의식하고 있어요. 아주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을 때도 있지만요. 바로 그런 점들이 고전동화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이야기들도 있지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큰 아이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몇몇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과 다른 시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겁니다. 적어도 지금껏 제가 느낀 바에 의하면 그래요. 어른들은 이 책에 들어 있는 상실감을 훨씬 더 잘 이해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훨씬 더 큰 울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독자들이 마지막 장에 대해 논평을 한 것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물론 다소 모호하게 이야기를 풀어갔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성인 독자들이 이 이야기를 자신들의 경험으로 이해했고 그들 각자의 경험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Q 이 책은 어느 정도 자전적인 내용인가요? A 솔직히 저는 저만의 세계에 푹 빠져든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책을 하나의 도피처로 삼기는 했지요. 그러다가 서서히 책이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데이빗의 성격이 어렸을 때 저의 성격과 상당히 비슷한 것도 사실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것도 분명히 그렇고요. 자기 부모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던 것도요.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말입니다. 데이빗이 심리상담사를 만나는 장면의 묘사는 제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쓴 것입니다. 제가 열두 살인가 열세 살 무렵, 부모님이 저를 상담사한테 데리고 가셨어요. 사실 그 상담은 누구한테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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