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침내 멸망하는 여름> 정 작가의 여름 맞이 신작 시집! <마침내 멸망하는 여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 작가가 신작 여름 시집 <유령 알러지>로 찾아왔다. “우리에게는 괴담이 필요해너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남은 이름이 없다. 함부로 붙여지는 일은 언제나 단순하고 나는 단정하지 못하다구겨져 있는 이름을 하나씩 펼쳐 보는 사람을 바라본다 안부만 적힌글씨를 매만지다가 번지는 것을 보았을 때누군가는 만지지 않아도 울음 하나로 모든 이름이 번졌던 걸까“ 여름을 고민하던 정 작가가 떠올린 유령과 괴담으로 쓰여진 <유령 알러지>는 여름 귀신 특집처럼 보이지만, 그들과 우리가 서로 맞닿을 수 없고, 서로 소외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들을 통해 소외된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너와 내가 되고, 마침내 만들어지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