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언론과 독자를 열광시킨 보노보와 우리의 이야기. 거짓과 왜곡, 가식과 자극이 난무하는 미디어의 숲에 갇힌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의 사촌 보노보가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사랑해, 키스 키스.” 영장류의 언어와 인지능력에 관심이 있던 신문기자 존 티그펜. 그는 취재를 위해 미국 캔자스대학의 영장류언어연구소로 향한다. 이곳에서 존은 사람의 말과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영리한 동물 보노보와, 그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아름다운 박사 이사벨을 만난다. 하지만 존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간 그날 밤, 알 수 없는 무법자들이 이 연구소를 폭발시킨다. 이 사건으로 이사벨은 크게 다치고, 그녀의 가족 보노보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이사벨은 테러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보노보를 찾아 나서고, 존은 이 사건의 자극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는 언론에 싫증이 난다. 마침내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난 보노보들. 하지만 보노보들은 리얼리티 TV쇼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성에 자유분방한 보노보의 습성을 왜곡한 포르노방송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보노보들은 형편없는 환경과 인간의 관음증에 그대로 노출되는데……. 소설《보노보의 집Ape House》은 현재 진행 중인 유인원에 대한 학대, 그리고 그들을 지키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 새러 그루언은 올해(2011년) 초 개봉한 영화《워터포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의 원작자로 미국 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전작을 통해 동물들을 소모품이나 실험대상이 아닌 ‘인간의 친구’로서 애정을 담아 묘사해왔다. 《보노보의 집》은 그런 그루언이 2년간, 교육기관과 연구소들을 오가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만들어진 역작이다. 콩고를 고향으로 하는 보노보들은 한때 피그미침팬지라 불릴 만큼 침팬지와 닮았지만, 그 성격은 침팬지와 정반대이다. 공격적이고 가부장적인 침팬지들과는 달리 온순하고 모계중심으로 집단을 꾸린다. 거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적’이다. 서구사회에서는 점점 비인간적이고 물질적이 되어가는 현대 인간사회를 비판하고, 평화적인 보노보 사회를 닮아가자는 물결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보노보는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새러 그루언은 《내셔널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노보의 집》을 통해 바라는 것은 오직 ‘보노보가 처해있는 멸종 위기’에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이 빚어낸 이야기, 《보노보의 집》.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힐 미싱링크의 마지막 실마리라 알려진 보노보. 과연 이사벨과 존은 어떻게 그들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