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이 환생했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알리 쇼의 데뷔작으로, 유리로 변해가는 한 소녀의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출간 직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하는 2009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북구 유럽의 상상 속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몽환적이면서 매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어느 날 아이다에게 신비스럽고도 무시무시한 변화가 닥친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몸이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유리로 변해가는 것. 그녀는 자신을 치료할 수 있다는 유일한 남자를 찾아 세인트하우다 랜드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이다스라는 한 고독한 청년을 만난다. 아이다는 다이마스의 도움으로 점차 자신의 고통에 익숙해지는 한편 마이다스의 가슴속에 맺힌 상처를 치유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그들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아이다의 육체가 조금씩 조금씩 유리로 변해가고 있고, 그들에게 필요한 건 시간뿐이다. 둘은 이 섬의 비밀을 알아내고 유리로 변해가는 아이다를 치료하기 위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베일에 싸인 인물, 헨리 푸와를 찾아가는데… 눈으로 덮인 신비의 섬, 세인트하우다 랜드를 주 무대로 날개 달린 소, 화려한 빛깔에 치명적인 독을 숨긴 해파리, 눈에 띄는 건 모조리 흰색으로 만들어버리는 신비의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현실과 환상의 세계가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에 의해 묘한 아우라를 발하며 눈부시게 펼쳐진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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