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38개 질문으로 살펴본 20대 여자
1부. 20대 여자를 말하다
1장. 약자는 아니지만 차별받고 있다
2장. 부유하는 심판자들
3장. “그런 게 페미라면 난 페미야”
4장. 성범죄 위험을 실제보다 과장한다고?
2부. 20대 여자, 그 바깥을 말하다
5장. 한국 정치의 구도를 바꿀 ‘젠더 갈등’
6장. 20대 여자 부동층이라는 신세계
7장. 20대 여자 vs 20대 남자
에필로그
못다 한, 그러나 몹시 중요한 이야기들
부록
표·그래프 목록
20대 여자
정한울 and 3 others · Social Science
280p

238개 질문으로 살펴본 ‘20대 여자 현상’. “약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차별받고 있다” 18~29세 여성은 2020년 총선 기준 약 330만표, 전체 유권자의 8.5%다. 2022년 대선에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동층을 확실히 잡는 후보는 최대 165만표까지 얻을 수 있다. 2012년 대선이 108만표, 2002년 대선이 57만표 차이로 승부가 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하지만 정치권은 ‘20대 여성’에 대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의 20대에서 페미니즘은 젠더 문제가 아니다. 분배·노동 등 다른 영역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지지 정당'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20대 여성은 개방적이고 연대 의식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민주·진보 계열 정당의 집토끼는 아니다.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유하는 심판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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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2)
‘동료 시민’인 20대 여성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김은지 기자는 대선 취재를 위해 오랜만에 여의도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20대 여자>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세대보다는 지역 균열이 여전히 중요하다’라는 고전적 프레임을 체화하고 있는 정치인, ‘어차피 20대는 우리 당을 안 찍을 것 같으니 다른 당도 안 찍게 하자’라는 정치공학적 계산을 하는 정치인의 솔직한 속내를 듣곤 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20대 표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든 야든 방향을 제대로 짚고 있지 못하다고도 느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20대 여자> 기획은 15.1%라는 숫자에
주목합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를 한 20대 여성 100명 중 15명은 거대 여야 정당을 찍지 않았다는 의미였습니다.
<시사IN>은 2019년 ‘20대 남자’에 대한 대규모 웹조사의 경험을 살려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238개 질문을 통해 민주화 vs 산업화, 영남 vs 호남 같은 프레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적 전선을 발견했습니다. 그 결과 20대 여성 10명 중 4명(41.7%)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평균(20.8%)의 두 배였습니다.
젠더를 축으로 전개되는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동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20대 유권자들은 페미니즘 및 젠더 갈등을 통해 정치권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세대입니다. 20대가 사회적 소수자, 무임승차, 신뢰 등을 둘러싸고 형성한 갈등 양상이 앞으로 한국 정치의 구도를 바꾸고,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의미까지 재정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출판사 리뷰 (2/2)
특히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20대 여성의 정치적 성향을 이해하는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정부·여당에 실망한 20대 남성은 보수 야당 지지로 선회했는데, 왜 20대 여성은 그렇지 않았을까요? 이를 이해하는 일은 우리 정치권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책 <20대 여자>는 2021년 8월 <시사IN>에 실린 기사를 기본으로 국승민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정치학과 교수와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리서치의 정한울 리서치 디자이너(정치학 박사)가 새롭게 원고를 썼습니다. 또 주간지의 한정된 지면상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던 238개
데이터를 상세한 수치와 도표로 제시합니다. “더 자세한 조사 내용을 알고 싶다” “후속 연구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다”는 정치권, 학계, 독자의 요청에 대한 결과물인 셈입니다. 그 무엇보다 “기사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서 눈물이 났다”는 20대 여성들에게 충분한 대답이 되기를 바랍니다.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제로섬 게임처럼 묘사하거나 언설하는 정치인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
또 이 전선이 진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피고 싶은 독자에게도 진지한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선주
3.5
통계에 기반한 내용들이 재밌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꽤나 많이 들어있어서 신나게, 그러나 동시에 조금은 슬프게 책을 읽었다. - 선호하는 정치세력을 물었다. '법과 사회질서 우선시', '정부개입의 최소화 우선시', '경제적 재분배 우선시', '사회적 소수자 차별금지와 다양성 우선시'의 보기를 두고 어떤 것을 우선시하는 정치세력을 지지하냐고 했을 때 20대 여성은 전체 집단 중 유일하게 '법과 사회질서 우선시' 세력에게 1등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들은 '사회적 소수자 차별금지와 다양성 우선시' 세력에게 1등을 내어주었는데 어떤 경로로 소수자에 대한 공감이 높아졌는지 궁금했다. 또한 20대 남성의 2등 지지 세력이 '정부개입의 최소화 우선시' 세력인 것도 흥미로웠다. - 많은 논란을 낳았던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에 관해 20대 남성의 70%가 이 표현을 모르거나 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응답했다. 대다수 시민이 의미도 알지 못하는 단어를 둘러싸고 공격과 사과가 거듭되었다. 여초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되었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일부 남초 사이트 이용자들의 주장은 별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고 힘을 얻었다. - 20대 남성의 61.1%는 한국 여자들이 성범죄를 당할 위험을 '실제보다 과장한다'고 인식했다(전체 남성은 52.4%, 전체 여성은 16.6%). 성범죄 인식 항목 중 20대 남성들이 가장 높게 '불안하다'고 답한 항목은 '무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항목이었다. - 미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자를 가장 잘 구분할 수 있는 질문은 '오늘날 미국에서 흑인은 얼마나 많은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가?'다. (•••) 중국에서 수입하는 양이 1% 증가할수록(미국의 제조업 쇠퇴 및 경제 위기) 인종적 적대감을 측정하는 질문에 적대적인 응답을 할 확률이 10%씩 증가한다. 이 외에 정체성 정치, 무임승차, 부유하는 심판자 등 적잖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20대 남자 담론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던 20대 여자를 말한' 이 책에서 프롤로그의 문장을 발췌해서 옮겨놓는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 자체가 권력이었다. 설명해야 하는 삶과 설명해주는 삶이 가진 권력의 크기는 다르다. 알아서 설명하고 해석해주는 데에서 권력이 작동한다. 정치적 주체로서 20대 여성에 대한 담론이 적은 까닭도 이 같은 권력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블에이
4.0
대선 끝나고 보니 더 흥미로움
김가희
3.0
동료 시민들아 잘 좀 살자
선율
4.0
단지 20대만의 현상으로 젠더갈등이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시나 마지막 문단이 마음에 남는다.
두유그릭
4.0
20대 유권자들은 페미니즘 및 젠더 갈등을 통해 정치권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사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세대다. 그렇다면 20대가 사회적 소수자, 무임승차, 신뢰 등을 둘러싸고 형성한 갈등 양상이 앞으로 한국 정치의 구도를 바꾸고,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의미까지 재정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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