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괴담실록

유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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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는 알 수 없는 괴질에 걸린 백성들이 몇만 명 숨졌다는 《조선왕조실록》의 한 구절을 보고 <킹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염병과 관리들의 탐욕으로 굶주려가던 백성들이 인육을 먹지는 않았을까, 의문의 역병을 괴물의 등장으로 나타낸다면 그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는 백성들이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태종실록 5권, 태종 3년(1403년)에는 시체의 두 손가락과 음경이 없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골칫거리였던 매독을 치료하는 데 인육이 좋다는 소문이 나서 매장한 지 얼마 안 된 무덤까지 파헤쳐 시신을 먹었다고 한다. 선조 9년(1576년)에도 마찬가지로 큰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인육과 사람의 간‧쓸개가 쓰였다. 왕의 기록이라고만 생각했던 《조선왕조실록》에 인육을 먹었다거나, UFO를 보았다는 등의 기이하고 특이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니 놀랍다. 그리고 조선의 좀비를 다룬 <킹덤>이나, 조선시대에 등장했던 UFO에서 나타난 외계인 이야기를 다룬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그 외에도 어떤 기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있는지 이 책을 펼쳐보자. “이걸 믿어야 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내용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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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_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믿기지 않는 이야기 1부 권선징악 태조 4년(1395년) ? ‘가짜 뉴스’를 퍼뜨려 목숨을 잃다 태종 3년(1403년) - 신체 일부가 사라진 사체 태종 18년(1418년) - 임금이 애지중지하던 왕자의 죽음과 한 무녀 세종 18년(1436년) - 조선시대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세조 8년(1462년) - 조선판 부부클리닉, 남편은 죄가 없고 아내는 참아야 하느니라 성종 19년(1488년) - 그 여자의 질투는 유죄 명종 1년(1546년) - 병을 낫게 하려고 ‘사람’을 사고팔다 2부 기이한 소문 태조 1년(1392년) - 하늘이 선택한 왕, 이성계 성종 20년(1489년) - 살쾡이가 준 비술서로 용을 혼내다 세종 30년(1448년) - 굶주림을 참지 못해 인육을 먹다 성종 5년(1474년) - 과학을 이용한 조선 최고의 마술쇼 선조 31년(1598년) - 임진왜란의 숨은 공신, 해귀의 등장 광해 1년(1609년) - <별에서 온 그대> 속 UFO는 조선에서 실제로 목격되었다 정조 9년(1785년) - 인간이 된 사슴과 곰의 놀라운 예언 3부 요괴와 귀신 정종 2년(1400년) - 어린 백성부터 왕까지 섬기는 감악산 신 정종 2년(1400년) - 왕과 신하의 100분 귀신 토론 중종 33년(1538년) - 죽은 뒤 뱀이 되어 남편을 쫓아다니다 중종 38년(1543년) - 몸은 하나, 머리는 둘 달린 괴물 선조 25년(1592년) - 일본군을 물리친 귀신 군대 현종 5년(1664년) - 창경궁에 나타난 도깨비 영조 43년(1767년) - 사내아이를 낳은 7살 소녀 4부 기적을 행한 사람 태종 5년(1405년) - 퇴계 이황이 전한 아내 사랑 세종 10년(1428년) - 전설 속 검은 여우의 털을 황제에게 바쳐라 세종 22년(1440년) - 사람을 현혹하는 불교를 탄압하십시오 단종 2년(1454년) -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애완 호랑이 명종 1년(1546년) - 다섯쌍둥이는 하늘의 뜻 영조 40년(1764년) - 매년 음력 5월 10일은 ‘비 내리는 날’ 정조 14년(1790년) - 조선의 특별한 노인 우대 정책 5부 기이한 동식물 태조 3년(1394년) - 하늘이 점지한 자만 먹을 수 있는 버섯 세종 즉위년(1418년) - 세종이 즉위한 날, 봉황이 나타나다 세종 12년(1430년) - 진짜 ‘용’이 있는지 신하들과 토론하다 세종 19년(1437년) - 만병통치약 만인혈석을 품은 괴물 뱀 세종 21년(1439년) - 곰에게 사로잡혀 반인반웅을 낳은 여인 연산 11년(1505년) - 피로 물든 왕 연산군의 포도 예찬 시(詩) 중종 10년(1515년) - 다리가 5개인 송아지, 수탉으로 변해버린 암탉 6부 천재와 인재 태종 2년(1402년) - 비를 내리는 도술로 역모를 꾸미다 태종 18년(1418년) - 호두(虎頭)를 물에 담가 기우제를 지내다 예종 1년(1469년) - 호랑이 잡는 착호갑사, 백성을 잡다? 성종 8년(1477년) - 조선을 덮친 벌레 떼 인조 16년(1638년) - 소의 죽음을 막아라 숙종 37년(1711년) -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여인 정조 23년(1799년) - 13만 명을 죽인 조선판 코로나19 참고 자료

Description

넷플릭스 화제작 <킹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정말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역사 기록에서 찾은 기이한 이야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정태세문단세…” 하고 조선 왕들을 외웠던 것처럼 왕들의 이야기만 실려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민간에서 있었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들도 많다. 벼락 맞아 죽은 시신이 성기와 손가락이 잘려나간 채 발견되었다거나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죽인 사람이 사실은 과부였다는 등 믿을 수 없는 기이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왕의 기록이라고 생각했던 역사서에 알고 보니 백성들의 모습도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새롭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몇천 년이 지난 현재의 우리들 모습과 너무도 닮은 선조들의 삶도 발견하게 된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국은 확진자도 많이 나오지 않고 방역에 성공했다고 생각했으나, 한 종교단체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이 종교단체가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였던 사실로 인해 더 크게 이슈가 되었다. 현재에만 존재할 것 같은 사이비 종교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기존에 없던 신을 만들어 사람들을 현혹해 재물을 뜯어갔는데, 끝없는 전쟁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노리고서는 두박신이 지켜준다며 홀린 것이다. 현재에도 그 당시처럼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많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이비 종교를 조선시대에는 과연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한 가지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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