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가 소홀했던 것들』, 『타인을 안아주듯 나를 안았다』
조성용(흔글) 작가의 2년 만의 신작
“미완성이어도 괜찮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을 살기를”
눅눅한 어른이 된 우리에게 흔글이 건네는 공감과 격려의 말들
후회 없는 인생이 있을까.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완성되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수많은 것들을 놓치고 잃어버리고 다시 사랑하며. 삶이라는 늪에 빠져 스스로가 한없이 작고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타인의 말 한마디에 휘둘려 휘청일 때도 있다. 인생에 관계에 사랑에 실패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그리고 삶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어딘가 체념한 듯한 눈빛을 가진 눅눅한 어른이 되어 간다. 너무 빨리 포기해버린 일, 잡을 수 있었음에도 무심히 흘려보낸 관계, 청춘을 조금 더 빼곡히 쓸걸 후회하면서. 그럴 땐 부족해도 괜찮다고, 나도 당신과 같다고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누군가의 단단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나를 달래는 것보다 타인을 안아주는 것에 능숙했던 조성용(흔글) 작가가 신작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완벽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더라도 불안해하지 말라고, 적어도 스스로를 믿으라고, 당신의 가능성은 지금 느끼는 불안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하며.
나는 걱정이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걱정했던 일들을 실제로 마주하고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것. 그것들을 이겨내고 나면 전보다 더 튼튼한 사람이 되겠지. 걱정이 있다는 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당장은 먹구름이 낀 것처럼 삶이 흐릿해 보여도, 구름은 언젠가 걷히게 되니까 괜찮을 것이다. 나는 걱정보다 큰 사람이고 걱정은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방 정리를 하다 문득 쓸모없는 옷을 많이 쌓아둔 채 살아왔다고 느꼈다.
정작 손이 가는 옷은 몇 벌 되지 않는데 서랍 가득 채워놓기만 했다. (…)
언젠가는 정리가 필요한 시간이 온다. 마음속 공간을 비워내고,
잔뜩 쌓아두기만 했던 짐들을 옮기면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적당히 비워내며 살자. 내게 맞는 옷, 내게 맞는 관계.
그것만 있어도 충분하다. _본문 중에서
불완전한 어른의 마음에 충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때때로 정리가 필요하다. 인생도 관계도 사랑도 그렇다. 그럴 때 조성용(흔글) 작가는 말한다. 오랜 시간 입지 않았고 앞으로도 입지 않을 것 같은 옷으로 가득한 방처럼, 마음의 공간도 어쩌면 정리가 필요하다고. 작가가 섬세하게 써내려간 문장들이 우리의 마음 정리를 도와줄 것이다. 이 책에는 작가 또한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던 이야기와 스스로를 지켜내는 방법,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기 위해 느꼈던 것,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를 대하는 마음가짐, 추억이 된 첫사랑의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런 작가의 경험과 말들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보듬고 돌아보며 미완성이어서 괜찮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