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타임슬립

Philip K. Dick · Novel
4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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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화성의 타임슬립>은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 1권으로, 20세기 고도로 발달된 기계 문명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광기의 문제를 소설의 형태로 체화시킨 작품이다. 1994년 식민지 화성, 이곳에서는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한계에 다다른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픈 경험을 잊기 위해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살아가는 잭 볼렌은 화성의 수자원노동조합장인 어니 코트와 만나 일하게 되면서 어니의 생활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편, 제대로 된 정부가 없는 화성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군림하고 있던 어니 코트는 UN이 화성의 황무지를 구입해서 거대한 복합 거주지를 세울 작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UN의 거주지가 들어서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거라 생각한 어니는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자폐아 만프레드의 특수한 예지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발 딛은 사회와 단절된 채 생지옥과도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만프레드는 상상 외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20세기 문명사회 특유의 일그러짐을 SF 작가의 입장에서 예리하게 직시했던 필립 K. 딕의 부조리한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초상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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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혹시 오늘밤 나는 이미 이곳에 왔다 간 것일까? 지금 몇 시지? 맙소사, 시간감각이 사라져버렸어! 악몽은 일상을 좀먹고, 광기는 삶을 무너뜨린다. 필립 K. 딕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이 돋보이는 최고의 걸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에 10권, 이어서 2013년까지 2권, 총 12권 완간을 목표로 한 이 걸작선집의 시발점으로『화성의 타임슬립』을 출간한다. 『화성의 타임슬립』은 그가 20세기 고도로 발달된 기계 문명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광기의 문제를 소설의 형태로 체화시킨 걸작이다. 특히 작가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이 일품이라 평가받는데, 작가 스스로도 “실험적인 주류 소설과 SF 사이의 간극을 줄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주제를 일생을 거쳐 천착해온 필립 K. 딕의 작품을 통해 그의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이 책은 … 필립 K. 딕 최고의 걸작, 『화성의 타임슬립』 필립 K. 딕은 “초능력과 로봇, 그리고 외계인 등 과학소설의 보편적 소재를 이용해 진지한 메시지를 담는 작가”라는 평과 함께 20세기 SF문학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그가 작품 활동 최전성기인 1964년에 발표한 『화성의 타임슬립』은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유빅』과 함께, 정체성과 다중 현실, 그리고 불안감과 편집증 등 작가 특유의 키워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 걸작이다. 딕은 이 작품에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초능력을 가진 소년 등 통속적인 SF의 소재를 이용해 담담한 어조로 앞으로 맞이하게 될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그려간다. 그러나 그가 그린 미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바로 그것이 혼란 속에서 21세기의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1994년 식민지 화성,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화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과 다르지 않다. 작가에게는 가까운 미래였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는 이중의 허구에 해당될 1994년의 화성은 외계 행성이라기보다는 20세기 캘리포니아 교외 주택가를 연상시킨다. 나른한 일상 속의 권태와 절망이 지배하는 이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은 정신분열과 함께 서서히 광기에 물들어간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등장인물의 내적 심리 독백을 통해 전개해나가는데, 작품 속 현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화자의 망상인지가 모호하게 표현된다. 결정적으로 등장인물의 망상이 현실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는 후반부는 악몽이 일상을 잠식해 들어가는 작가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을 최대한 발현시킨 딕 SF의 백미로 꼽힌다. 정신적으로 유약한 영혼을 힘겹게 지탱해가면서도 항상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진실인가’ 라는 실존적 주제에 집착했던 그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 몽상가였다. 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국 진실이란 상대적인 것이며 어쩌면 환영일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필립 K. 딕 걸작선’ 출간의 의의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필립 K. 딕은 여전히 그 문학적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되는 작가이다. 생전에 그는 주류 문학계에서는 ‘싸구려 장르 소설 작가’로 폄하되고, SF 문학계에서는 인간성을 탐구하는 특유의 주제의식 때문에 팬들에게 외면당한 불운한 작가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출판사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문학 총서(마크 트웨인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미국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을 수록한 방대한 작가 선집으로 미국문학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가만이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에 필립 K. 딕을 올려놓으며 재조명했다. 그 자체로, 그의 작가적 입지가 미국문학에서 얼마나 중대하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장르라는 이름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필립 K. 딕 전문가인 조나단 레섬이 편집한 이 장편소설 선집에는 휴고상 수상작인 『높은 성의 사나이』와 존 켐벨 기념상 수상작인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 , 그리고 말년의 걸작인 『발리스』 3부작 등 총 12편의 장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폴라북스에서 2013년 완간될 예정이다. 해외 거장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걸작선은 국내에서 SF 거장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기념비적인 첫 출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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