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 본 책이다. 글의 기본인 문장부터 글, 책읽기 과정을 담았다. 2017년 출간되어 읽기 과정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던 책 <읽기과학>의 개정판이다.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문장, 글, 책 등 3부를 모두 8장으로 문맥의 관점에서 새롭게 구성하였다. 글을 읽을 때, 우리가 읽는 것의 핵심은 문맥이다. 이 책은 독서에서 가장 오래된 조언, 문맥을 읽으라는 아주 짧은 말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낱말과 낱말, 구와 구, 절과 절,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 단락과 단락, 글과 글, 책과 책 사이. 글이라면 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 문맥을 보여주고, 읽는 법을 설명한다. 그래서 읽고, 이해하고, 선명하게 기억하는 진짜 읽기를 소개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 다음 문자를, 다음 단어를, 다음 문장을, 다음 문단을, 다음 단락을, 다음 글을, 다른 책을 읽어 나간다. 늘 그렇게 읽어 왔다. 그렇게 읽으면서 상상도 하고, 이유를 생각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에 감탄하기도 한다. 나름 문맥을 읽어 온 것이다. 그렇게 많이 읽으면 누구나 문맥 읽기에 노하우가 생기고, 그렇게 고급 독자가 된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소수만이 그렇게 스스로 문맥 읽기를 터득한다. 날마다 낯선 분야의 새로운 이야기가 넘쳐 난다. 더 많이 빨리 정확하게 읽어야 하는 시대에 문맥 읽기를 많이 읽어서 스스로 문리(文理)가 터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시대다. 저자는 면면히 어어져 왔던, 스스로 문맥 읽기를 터득했던 방법을 누구라도 터득할 수 있도록 다듬어 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얼추 문맥 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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