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
제1부 실수 행위의 심리
첫 번째 강의 소개
두 번째 강의 실수 행위의 심리
세 번째 강의 실수 행위의 심리(계속)
네 번째 강의 실수 행위의 심리(결론)
제2부 꿈
다섯 번째 강의 여러 가지 어려움과 일차 접근
여섯 번째 강의 꿈 해석의 전제와 기법
일곱 번째 강의 외현적 꿈 내용과 잠재적 꿈 사고
여덟 번째 강의 어린이의 꿈
아홉 번째 강의 꿈 검열
열 번째 강의 꿈의 상징성
열한 번째 강의 꿈 작업
열두 번째 강의 꿈 사례 분석
열세 번째 강의 고대의 잔재와 유아성
열네 번째 강의 소망 충족
열다섯 번째 강의 의문점과 비판
제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열여섯 번째 강의 정신분석과 정신의학
열일곱 번째 강의 증상의 의미
열여덟 번째 강의 외상에 대한 고착(固着)-무의식
열아홉 번째 강의 저항과 억압
스무 번째 강의 인간의 성생활
스물한 번째 강의 리비도의 발달과 성적 조직
스물두 번째 강의 발달과 퇴행 이론-병인론
스물세 번째 강의 증상 발전
스물네 번째 강의 일반적인 신경 질환
스물다섯 번째 강의 공포와 불안
스물여섯 번째 강의 전이
스물일곱 번째 강의 분석 요법
부록 /옮긴이의 후기
정신분석 입문
지크문트 프로이트 · Humanities
312p



1915~16년, 1916~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정리했다. 정신분석학은 의학이나 심리학은 물론이고 신화학, 문화학, 종교학, 문학도 끊임없이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이나 방대한 분량 때문에 읽기를 미루었다면 가볍게 시작해볼만한 입문서. 이 책은 실수 행동에 대한 연구(1부), 꿈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해석(2부), 신경증 연구(3부)까지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실제 강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정신분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용어 해설을 실어 프로이트가 낯선 독자들을 배려했다. 부록에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을 소개하여 정신분석을 둘러싼 전체적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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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핵심적인 내용으로 쉽게 읽는 『정신분석 입문』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은 물론이고 신화학, 문화학, 종교학, 문학도 끊임없이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있는 정신분석학. 전문적인 내용이나 방대한 분량 때문에 읽기를 미루었다면 『정신분석 입문 ― 인간 정신에 대한 혁명적 통찰』로 가볍게 시작해 보자.
『정신분석 입문』은 1915~16년, 1916~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정리했다. 이 책은 실수 행동에 대한 연구(1부), 꿈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해석(2부), 신경증 연구(3부)까지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실제 강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인지 프로이트는 수강생들을 고려해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반복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그 부분들을 정리하여 실었다. 또한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정신분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용어 해설을 실어 프로이트가 낯선 독자들을 배려했다. 부록에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을 소개하여 정신분석을 둘러싼 전체적 이해를 돕는다.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한 여자가 여동생과 함께 쇼핑하러 가고 있었다. 그때 길 건너에 L 씨가 걸어가고 있었다. “저기 봐. L 씨가 가고 있네.” L 씨는 그 여자의 남편이었다. 몇 년 후 이 결혼은 불행하게 끝났다. 어떤 실수는 징조이자 그 사람의 진심을 말해 준다.
또 다른 일화를 보자. 프로이트의 친구 중 한 사람은 문학단체의 위원이 되었으나 거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쓰고 있는 희곡을 상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위원회 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상연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고 난 후에는, 금요일에 열리는 그 회의를 번번이 ‘잊어버리고’ 만다. 더 이상 이 단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잊어버린 게 아닌가 하여 기를 쓰고 회의장을 찾아갔다. 그러나 회의장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모든 실수에 이러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실수에는 확실히 어떤 의도가 있다. 정신분석은 이러한 사실을 밝혀낸다.
꿈 해석은 신비주의자에게나 맡겨야 할까
처음 프로이트가 꿈 해석의 중요성을 주장했을 때, 사람들은 꿈을 얼마나 실용적인 것으로 보고 있었을까? 아마도 로또 당첨 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정도? 꿈 연구 자체를 신비주의자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의사들조차도 꿈을 심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신체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 정도로 치부했다. 그래서 팔다리의 위치를 바꾸면 꿈이 어떻게 바뀌는가 하는 식의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나 정신분석에서는 꿈 해석을 통해 숨겨진 진실, 즉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다. 아이들이 손을 꽉 쥐고 펴지 않을 때, 그 안에는 뭔가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꿈은 윤리적, 미적, 사회적으로 볼 때 ‘옳지 않은’ 것을 검열하고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따라서 사회나 자신의 억압 때문에 왜곡된 무의식의 욕구를 찾아내기 위해 꿈 해석을 활용할 수 있다.
뭔가 강하게 금기할수록 심한 저항과 왜곡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서 그것은 아마도 성이나 성욕에 관한 것일 것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은 심하게 왜곡된 꿈은 주로 성적 욕망의 표현이라고 본다. 물론 정신분석이 모든 것을 성과 관련시킨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심하게 왜곡된 꿈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왜 우리는 숨겨진 진실, 무의식을 마주해야 하는가
프로이트는 한때 베르넹(H. Bernheim)의 제자로 지내면서 최면 치료법을 익힌다. 베르넹은 한 사람에게 최면을 걸고 최면에서 깨어나면 5분 후에 우산을 펼치라고 했다. 그 사람은 그대로 했다. 그러나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이것은 인간에게 무의식이 있다는 걸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실험을 통해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대해 확신하게 되지만, 이것이 치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곧 깨닫는다. 최면 요법은 어떤 환자들에게만 통하며 치료 효과도 지속적이지 못하다. 또한 환자에게 최면을 걸어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하지만 어떤 조건에서 병이 걸리는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다.
반복되는 실수나 꿈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정신분석은 환자의 증상도 억압된 충동(주로 성적 욕망)을 나타낸다고 본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야 하며 증상을 연구함으로써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있는 억압된 충동을 찾아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있는 것을 의식으로 꺼내 환자 자신이 마주하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불편하지만 통렬한, 인간 정신에 대한 통찰
무의식에 대한 주장도 그렇고 꿈에 대한 해석도 그렇고 프로이트의 이론은 처음에 격렬한 반감을 샀다. 완전히 파악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무의식이 인간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하며, 거기에는 사악한 욕망들이 가득하다고 한 것이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진화론이, 스스로를 신이 창조한 특별한 존재라고 믿고 있던 인간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듯이, 진실은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이제 그 불편한 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이트의 불편한 진실을 통해 인간 정신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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