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홍지운
1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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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아기공룡 둘리>를 한국의 코스믹호러라고 강력히 주장해온 홍지운 작가는 경쾌하고도 기이한 스타일로 오마주와 패러디의 가능성을 끝까지 밀어붙인 세 편의 단편소설을 내놓았다. 러브크래프트의 시선으로 <아기공룡 둘리>의 특징적인 장면들을 좇으며 새로운 결말로 향하거나, 바닷속을 배경으로 한 아동용 인기 애니메이션의 인물들을 러브크래프트적으로 재해석한 다음 <모비딕>의 이야기 흐름에 넣는 식이다. 한국 SF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작가는 이 실험작들을 통해 전혀 다른 작품 세계들의 서사와 인물, 관점을 능란하게 비틀고 조합하며 러브크래프트식 공포가 생성되는 지점의 윤리를 파고든다. 자신과 다른 존재, 부류에 대 혐오와 두려움에 기인하는 공포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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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것 입방해면생명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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