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눈

자크 오몽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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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17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뿐 아니라 영미의 영화학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자크 오몽이 나름대로 영화 이론을 구축하고자 한 첫 작업의 결과물이다. <멈추지 않는 눈>은 영화를 이미지의 관점에서, 즉 영화를 무엇보다 시각적인 매체로 간주하고, 또 다른 대표적 시각 매체인 회화와 비교하며, 본격적으로 그에 접근한 최초의 연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 책은 현재 영화 이론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자크 오몽의 연구 작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멈추지 않는 눈>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고, 이미 여러 책들이 번역 소개된 바 있는 오몽의 이론적인 궤적을 고찰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저서로서, 회화에 대한 오몽의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연구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파노프스키, 곰브리치, 작슬 등 이른바 바르부르크 학파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그 다음의 직계 세대들, 그리고 이들보다 주변적이었지만 흥미로운 저서를 남긴 보링거 등을 연구했고, 파노프스키 세대들이 미국으로 옮겨 가 영미에서 낳은 후속 세대들과 그들의 작업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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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일러두기 20년 후 … 1. 뤼미에르, ‘마지막 인상주의 화가’ 2. 가변적인 눈 혹은 시선의 동원 3. 시간의 형식 혹은 눈의 불규칙성 4. 한 프레임에서 다른 프레임으로: 가장자리와 거리 5. 무대에서 화폭으로 혹은 재현의 공간 6. 빛과 색: 영화적인 것에 내재된 회화적인 것 7. 형식과 데포르마시옹, 표현과 표현주의 8. 화가 고다르 혹은 마지막 전위 예술가 9. PS., PS., PS.(2007)

Description

예술이 해체되고 있는 포스트모던의 시대에도 영화는 여전히 예술이 될 수 있는가? 󰡔멈추지 않는 눈󰡕은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뿐 아니라 영미의 영화학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자크 오몽의 이력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저서이다. 오몽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은 1986년 9월부터 1987년 2월 사이에 집필되었는데, 1980년대는 프랑스 영화 이론의 역사에서 격심한 혼돈의 시기였다. 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간 영화 이론과 분석에서 주요한 방법론으로 작동하던 기호학의 힘이 많이 약화되었고, 지배적인 영화 분석 담론의 부재하에서 󰡔멈추지 않는 눈: 영화와 회화󰡕가 나온 것이다. 이 저서는 자크 오몽이 나름대로 영화 이론을 구축하고자 한 첫 작업의 결과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영화와 회화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미지 연구에 관심을 갖는다. 이 저서 출간 이전에 프랑스에서 주요한 영화 연구 방법론은 기호학이었는데, 기호학이 영화 언어와 코드들의 분석을 통해 작품의 의미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기제를 밝히고자 했다면, 오몽의 연구는 먼저 이미지의 형상성 자체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미지에는 언어적이지 않은 순수한 시각적인 무언가가 존재하며, 이것이 이미지의 작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루는 방법론이 부재했기 때문에, 그는 영화와 인접 매체인 회화와의 비교를 통해 이미지 연구를 하게 된다. 󰡔멈추지 않는 눈󰡕은 영화를 이미지의 관점에서, 즉 영화를 무엇보다 시각적인 매체로 간주하고, 또 다른 대표적 시각 매체인 회화와 비교하며, 본격적으로 그에 접근한 최초의 연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 책은 현재 영화 이론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자크 오몽의 연구 작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멈추지 않는 눈󰡕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고, 이미 여러 책들이 번역 소개된 바 있는 오몽의 이론적인 궤적을 고찰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저서로서, 회화에 대한 오몽의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연구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파노프스키, 곰브리치, 작슬 등 이른바 바르부르크 학파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그 다음의 직계 세대들, 그리고 이들보다 주변적이었지만 흥미로운 저서를 남긴 보링거 등을 연구했고, 파노프스키 세대들이 미국으로 옮겨 가 영미에서 낳은 후속 세대들과 그들의 작업을 연구했다. 󰡔멈추지 않는 눈󰡕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빛’으로, 인상주의 회화의 마지막 시기와 영화의 관계에 대하여 논한다. 2장은 ‘움직이는 시선’으로, 기차의 대중화 및 여러 새로운 시지각적 장치들과 영화 기계의 탄생과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한다. 3장은 ‘시간의 형식’으로, 영화 이미지의 시간적 특성을 정지된 회화 이미지의 시간성과 비교한다. 4장은 ‘프레임’에 대한 논의로, 영화 프레임과 회화 프레임의 특성과 차이에 대하여 설명한다. 5장은 ‘장면’에 대한 설명으로, 영화적 재현 공간의 의미를 회화적 재현 공간과 비교하면서 논의한다. 6장은 ‘빛과 색’에 대한 설명으로, 영화에서 회화적인 요소를 대표적으로 빛과 색을 선택해 설명한다. 7장은 ‘형식과 반(反)형식’으로, 영화에서 표현주의적 양상에 대해 회화와 비교하며 설명한다. 8장은 ‘화가 고다르(Godard)’로, 고다르 영화의 실험적 양식들을 마지막 아방가르드 예술가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마지막 9장은 결론에 해당하는 회화와 영화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영화에서 ‘형상적인 것’과 ‘이미지적인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 책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고 부차적인 영화 분석 방법론에 머물러 있는 이미지 분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러한 분석을 위한 주요 개념 틀과 실제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독자에게 영화와 회화뿐 아니라 예술사 전반에 대한 박식한 자크 오몽의 지식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현재 학제간 혹은 상이한 매체간 연구가 성행 중인데, 문학과 영화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이 행해지고 있으나, 회화와 영화에 대한 연구는 그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들 역시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멈추지 않는 눈󰡕은 매체간 연구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차후 생산적인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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