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 발해]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민족의 역사를 알게 하고, 대륙을 호령했던 선조들의 뜨거웠던 숨결을 느끼게 하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역사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고구려'에 이어 나왔고, 탄탄한
구성과 힘찬 필체로 웅대한 뜻을 품었던 발해 역사의 전 과정을 한눈에 읽어 내려가도록 했다.
고구려의 정신과 문화를 이어받아 태어났고, 우리 역사의 한 장을 이루었으며, 유달리 안타까움이 많았던 발해의 역사는 아쉽게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더욱이 중국은 아직도 발해의
역사를 말갈족이 세웠다며 우리 나라의 역사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어린이들로 하여금 발해의 역사를 온전한 우리의 것으로 알게 함은 물론, 발해의 건국에서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한자말 대신 우리말을 쉽게 살려 쓴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에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이야기는 고구려의 말기 안시성을 지키던 양만춘 장군과 연개소문이 세상을 떠나고, 연개소문의 세 아들이 벌인 권력 다툼으로 인해 고구려가 망하자 대조영은 민족의 재건을 위해 동모산에 터를 잡고 아버지
걸걸중상, 걸사비우, 지명천, 고연무 들과 함께 발해를 세워 중국, 돌궐, 거란, 흑수말갈족과 맞서 융성한 대제국을 꽃피운다. 발해는 주변 국가들로부터 동쪽의 융성한 나라를 뜻하는 '해동성국'이라 칭송 받기에
이르지만, 거란 왕 야율 아보기에 의해 멸망하고 만다.
또한 이 책에는 발해의 건국 과정과 영웅들의 활약상, 그리고 생생하게 묘사한 전투 장면들 말고도 홍라녀 이야기, 황금치마를 입은 소녀, 신라 여자 이화랑 들과 같이 발해와 관련되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비한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