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스타일’을 찾아라
타고난 감각과 몸매로 무엇을 걸치든 시크한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빨리 유행을 따라가야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이나 백화점의 디스플레이가 바뀌면 ‘유행을 빨리 따라가야 할텐데’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곤 한다. 반면 유행에 안테나를 세우고 재빨리 따라 입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대단히 스타일리시하다는 자신감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빨리 지나가버리는 유행에 맞춰 옷을 입는다면 유행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유행은 잠시지만 내 스타일을 찾으면 유행아이템을 조금씩 매치해서 언제나 스타일리시한 여자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스타일리시해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나’다운 것이다. 스스로가 편하지 않은데 스타일리시한 태도가 나올 리 없다. 자신감 역시 스타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의 비밀은 스타일에 대한 열정과 센스, 그리고 간단한 기본법칙이다. 체형, 얼굴형, 톤에 따라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찾아보자.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 즉 ‘진짜 내 스타일’을 찾아라. 그것이 곧 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잇 스타일’이 될 것이다.
언제나 핫한 그녀들의 스타일링 비법
워스트 드레서로 종종 꼽히곤 하는 패리스 힐튼이 시상식마다 A+학점을 받는 니콜 키드먼이나 할리 베리보다 훨씬 스타일리시하다. 그 이유는? 패리스 힐튼은 ‘자기 스타일’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 독창적 스타일로 무장한 그녀이기에 파파라치들의 집중 포커스를 받는 것이다.
스타일에 대한 감각과 안목을 키우고 싶다면 부득이하게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적은 돈으로 자기만의 도구를 구성해나가는 ‘쇼핑’이란 과정을 성스럽게 받아들여야 함은 물론이다. 세기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꼽히는 월리스 심슨, 코코 샤넬, 재클린 케네디, 케이트 모스 역시 백조의 물장구처럼 보이지 않는 노력을 통해 스타일을 얻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발품과 시행착오를 혹독하게 체험하고 우스꽝스럽다는 놀림도 몇 번이나 받아들여야 한다. 훌륭한 스타일과 문화, 물건에 대해 그 영감을 기록해보고, 싸구려를 당신만의 취향과 감각으로 소화해 명품으로 승화시키거나 누구나 추앙하는 명품에도 자신만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보자. 이미 갖고 있는 아이템의 재발견과 재구성 역시 중요하다. 설령 할머니의 카디건이라도 여성스런 곡선과 바랜 듯한 색감이 어울리는 사람에게는 명품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나만의 전속 스타일리스트 같은 책
체형이나 피부 톤, 얼굴형 등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나를 스타일리시하게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나만의 스타일리스트처럼 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분석해주고 도와준다. 여러 가지 타입별 체크리스트들로 먼저 나 자신을 분석해보자. 그 다음 스타일 감각과 똑똑한 쇼핑 노하우도 생길 것이다. 늘 옆에 두고 보면서 내 스타일을 언제나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보자.
마법 같은 체형 커버, 몇 가지 공식을 알자
의외로 자기 체형에 대한 착각 혹은 망상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체형 커버를 스스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로 내 체형을 알아보자.
Type A; 어깨가 넓고 하체가 빈약한 체형 ex) 현영, 힐러리 더프
--> basic rule 절대적으로 어깨를 노출하되 분할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드 넥이 더 넓게 팬 스쿠프 넥(scoop neck)이나 한쪽 어깨만 노출한 오블리크(비대칭) 네크라인이 가장 잘 어울리며, 정장이라면 V존이 넓고 배꼽보다 약간 위까지 오는 게 좋다. 가는 끈이나 하늘하늘한 소재로 어깨를 감싸지 말라. 최악의 아이템은 목과 어깨 전체를 덮는 부슬부슬한 터틀넥 스웨터다. 상체는 어두운 단색으로 눌러주고 하체는 밝은 팽창색이나 무늬가 있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Type B; 마르고 통짜인 체형 ex)정려원, 카메론 디아즈
--> basic rule 가장 좋은 방법은 볼륨감과 타이트함의 대비를 즐기는 것. 허리에 엘라스틱 밴드(고무줄)가 들어가 꽉 조이지만 상체와 하체에는 세로 주름이 잡혀 볼륨 있어 보이는 그리스 여신 스타일의 드레스라든지, 상체에는 헐렁한 튜닉을 걸치고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를 신으면 환상적이다. 당신이 얼마나 날씬한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Type C; 어깨가 빈약하고 골반이 큰 체형 ex) 고소영, 린제이 로한
--> basic rule 부풀린 퍼프 소매나 패드가 약간 있는 남성적인 어깨선으로 자신의 처진 어깨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상의를 입었을 때 얼마나 쇄골과 어깨선을 일자에 가깝게 교정해주는지가 관건이다. 하의는 A라인이 기본. 특히 바이어스로 (비스듬히) 재단된 원피스나 치마는 하체의 볼륨감을 최소화한다. 바지 역시 약간 통이 있으면서 부드럽고 하늘하늘하게 떨어지는 소재가 좋다.
Type D; 전체적으로 몸이 큰 체형 ex) 김혜수, 케이트 윈슬렛
--> basic rule 값비싼 버버리 코트나 모피 코트라 해도 덩치가 큰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디테일(주름이나 모피의 소재감)이 많은 옷일 뿐이다. 해결 방안은 똑 떨어지면서도 적절히 살찐 부위를 감춰주는 옷이다. 반드시 어느 한 군데만은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다리가 굵다고 해서 종아리까지 오는 펑퍼짐한 스커트로 가리지 말 것! 블랙 티셔츠와 짙은 색의 심플한 부츠 컷 진, 시크한 선글라스는 사계절 필수품이다.
연예인보다 잘나가는 셀레브리티의 스타일링 팁은?
1. 블랙이나 화이트를 자주 세련되게 이용한다
2. 고급스러우면서 개성 있는 액세서리
3. 비싸 보이지만 베이식한 백
4. 외국 브랜드, 실크 소재의 톱
5. 카리스마 있는 헤어스타일
6. 잘 다듬어진 손톱과 발톱
7. 일명 ‘물광’ 피부 만들기
8. 중간 톤 혹은 스모키 아이를 세련되게 구사한 메이크업
10분 만에 스타일리시해지는 법
반드시 세련돼보여야 하는 오늘 미용실에 갈 시간도 인터넷 쇼핑을 할 여유도 없다. 눈앞의 옷으로 드라마틱하게 변신할 감각도 없다.‘나가지 말까? 차라리 죽어버릴까?’하는 절망의 오라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이런 순간에서 구원의 빛이 될 지극히 기본적인 다음의 스텝을 따라 해보자.
step 1 체형에 맞고 입어서 자신 있는 아이템을 고른다
티셔츠에 청바지라도 자기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옷, 체형을 가장 예쁘게 드러내는 옷을 고른다. 이런 옷들은 평소에 따로 모아놓는 것이 좋다. 외출의 목적에 맞는 것들로 고른다.
step 2 전체를 비슷한 톤으로 통일한다
아이보리색 블라우스에 베이지색 스커트처럼 서로 비슷한 색감을 띠면서 디자인도 무리 없이 어울리는 것을 고른다. 그렇다고 청재킷에 블루진처럼 완전히 한 세트처럼 보이는 옷은 피한다.
step 3 눈에 띄는 소품과 그보다 수수한 소품 2개를 고른다
옷과 비슷한 톤이되 화려한 색이거나 완전히 보색(보색은 자신이 있을 경우)인 소품을 하나 고른다. 가방에 포인트를 줬다면 구두는 브라운이나 베이지, 블랙 등 수수한 색으로 매치한다. 그 후 같은 따뜻한 계열인 골드 시계나 목걸이 등 기타 액세서리를 한 두 점만 착용한다.
step 4 네크라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한다
옷을 결정한 후 헤어나 메이크업을 하는 게 좋다. 목둘레에 장식이 많은 블라우스라면 업스타일을, 목 주위가 넓게 팼으면 늘어뜨리는 스타일이 좋다.
step 5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바른다
화장할 시간이 정말 없으면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만이라도 꼼꼼하게 한다. 립스틱이나 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