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은 도릿』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영국의 대표적 문호, 찰스 디킨스의 후기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어 소개되는 작품이다. 『작은 도릿』은 주인공 아서 클레넘이 모든 계층의 인물들과 맺어나가는 관계를 보여주면서 영국사회의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제시한다. 클레넘은 마셜시 감옥에서 태어나 자라온 여인, ‘작은 도릿’을 만나면서 그들이 연루된 수수께끼 같은 과거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추적해나간다. 작품 속에는 수많은 감옥이 등장하고 대다수의 인물과 사물 위에 감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작품이 보여주는 빛나는 통찰은 인물들이 물리적인 감옥에 감금되어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마음속의 감옥을 만들어서 자신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마셜시 감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갇힘과 타락, 죽음의 관련성에 대한 보편적 진실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