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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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부터 집단지성의 소산이었다. 영화는 언제나 여러 사람들의 협업 결과로 탄생하며 영화관에 모여든 복수의 관객들과 만났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분업 체계 속 영화감독뿐 아니라 유럽 예술영화 작가의 작업 역시 동시대의 작가들과 관객들에게 일정 부분 빚지고 있다. 유럽 예술영화의 역사를 영화 운동의 역사로 개괄하는 것은 영화의 역사를 특정한 예술적 목표나 태도를 공유하고 있었던 일군의 작가들의 움직임의 역사로 개괄하는 것을 뜻한다. 독자들은 각각의 영화 운동에서 역사적 배경의 이해와 함께 영화 운동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동시대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태도를 드러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