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격동 : 1 인정과 욕망 / 2 연민 / 3 사랑의 등정 (전3권)

마사 C. 누스바움
1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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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정 철학인가? 감정은 나의 행복과 세계의 행복이 일치하는 행복한 합일을 꿈꾼다. 따라서 감정을 중심으로 인간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이성 중심’으로 생각하고 만들어온 모든 이념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하여 감정 철학은 ‘연민과 상상력의 정치학’이다. 먼저 인간의 감정과 관련해 깜짝 놀라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즉 희로애락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정이 인간에 대한 본격적 이해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나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한 번도 철학적 논의의 핵심을 차지하지 못해온 사실이다. ‘감정이 무엇인가’는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학파 이후 서양 철학의 주류의 논의에서 거의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스피노자의 『에티카』, 그리고 경제학자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같은 전혀 엉뚱한(?) 분야에서 본격 조명되었을 뿐이다. 아니면 ‘남자는 태어나 세 번만 운다’는 속설이나 ‘감정에 휩쓸리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말라’ 등 부정적 평가의 대상에 그치고 만다. 조선일보(편집자레터&책소개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5/2015072500050.html (편집자레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5/2015072500027.html (유석재 기자) 문화일보(톱1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72401032512054002 중앙일보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313394&cloc=olink|article|default 세계일보(톱1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7/24/20150724004221.html?OutUrl=naver 한국경제신문(톱)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7242124315&code=960205 헤럴드경제(톱)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723000827&md=20150723141724_BL 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21/0200000000AKR20150721125900005.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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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짤막한 옮긴이 서문: 긴 독서 여행에의 초대·6 서문·25 1부 인정과 욕망 1_ 가치에 대한 판단으로서의 감정 욕구와 인정·57 스토아학파적 견해에 대한 논박: 지향성, 믿음, 가치평가를 중심으로·66 필요조건임과 구성요소임·81 판단하기와 인정하기 그리고 충분조건·86 행복주의, 강렬함, 개인적 관점·107 비인지적인 필수적 요소들이 존재하는가?·120 다른 인지적 요소가 존재하는가? 대상을 상상하기·133 배경적인 것과 상황적인 것, 일반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138 슬픔의 ‘생생함’과 감소·157 감정의 갈등·168 2_ 인간과 다른 동물들: 신스토아학파적 견해 수정 동물의 슬픔·177 환원주의적 감정 이론의 몰락·183 지향성의 부활: 셀리그먼, 라자루스, 오토니, 오틀리·195 비환원주의적인 생리학적 설명들: 르두, 다마지오·218 내러티브 형태로 본 동물의 감정: 피처·226 신스토아학파적 설명 수정·237 욕구, 기분, 행동 욕구·244 감정이 없는 동물·257 3_ 감정과 인간 사회 슬픔과 사회적 규범들·263 인간-동물의 차이들: 시간, 언어, 규범·272 사회적 변형의 원천들·283 변형의 유형과 수준들·293 미국적 슬픔·305 문화와 이해·312 4_ 감정과 유아기 대상의 그림자·323 황금시대: 무기력, 전지전능, 기본적 욕구·335 초기의 감정들: ‘안아주기’, 사랑, 원초적 수치심·350 혐오감과 몸의 경계들·368 혼자 놀기, 애증병존적 위기, 도덕적 방어·377 ‘성숙한 상호의존’과 촉진적 환경·407 신스토아학파적 견해 재수정·416 상상력과 내러티브·427 간주곡: ‘일어날 법한 일들’?431 5_ 음악과 감정 표현과 내포 청자·451 하나의 딜레마와 세 가지 반응·459 꿈으로서의 음악·479 음악과 인간적 가능성들·489 <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 상실과 무력감·501 2부 연민 6_ 연민: 비극적 곤경들 감정과 윤리적 규범·545 연민의 인지적 구조·557 감정이입과 연민·596 연민과 이타주의·610 연민의 장애물: 수치심, 질투심, 혐오감·622 연민과 비극·637 7_연민: 철학적 논쟁 연민과 이성·645 세 가지 고전적 이의제기·649 연민 없는 자비·662 외적 재화의 가치를 평가하기·670 편파성과 관심·698 복수와 자비·710 8_ 연민과 공적 삶 연민과 제도·725 희생자와 행위 주체·732 올바로 판단하기·747 핵심적인 인간 역량·751 합리적 연민의 구현: 도덕 교육과 공민 교육 ·766 미디어의 역할·779 정치 지도자들·782 경제 사상: 복지와 발전·788 법적 합리성: 평등과 양형·792 3부 사랑의 등정 9_ 사랑의 사다리들: 하나의 서론 발베크에서의 사랑·833 질병과 치유·837 철학자들의 딜레마·844 등정의 제자들·858 신스토아학파적 이론과 내러티브의 필요·860 규범적 기준·870 10_명상적 창조성: 플라톤, 스피노자, 프루스트 명상적 등정·879 아리스토파네스: 사랑과 원래의 전체성·880 디오티마: 아름답고 선한 것 속에서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으로서의 사랑·886 스피노자: 열정들의 속박·911 스피노자: 이해를 통한 자유·924 프루스트:

Description

말러 <교향곡>의 ‘사랑의 등정’부터 조이스의 <율리시즈>의 ‘사랑의 하강’까지, 로마의 원형경기장의 코끼리들의 눈물부터 오스틴의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의 분노까지, 어머니를 잃은 저자 본인의 ‘쩔쩔맴’부터 애인을 잃은 인도네시아의 소녀의 ‘밝은 웃음’까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감정 경제학’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적 감정’까지 인류 역사와 지구 전체를 종횡하는 감정 탐구의 대 서사시. 가슴 뭉클한 고백과 감동적인 사례들, 서양의 고전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통해 인간과 세상을 보는 우리 눈을 근본적으로 전복시킨다. *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혁신적 이해에서 출발해 법과 제도 그리고 인간의 육체와 사랑, 민주주의에 대해 기존의 모든 사유를 전복시키는 현대의 고전! 기존의 인간 이해에 대한 전면적 혁신을 통해 ‘개혁’ 그리고 ‘진보/보수’의 대립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발상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하는 역저. “민주주의는 마음과 상상력의 교육 없이 법률과 제도만으로 평등을 구성하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 …… 연민과 사회제도들 사이의 관계는 쌍방 통행로이며 또 그렇게 되어야 하며, 우리는 온갖 다양한 사람의 삶 속에 시적으로 거주하는 자로서의 민주주의 지도자라는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 * 2,500여 년에 걸친 인간 (감정) 탐구의 결정본! 고대의 스토아학파부터 제인 구달의 침팬지에 이르기까지 2,500여 년에 걸친 인간 탐구의 결정적 전회를 알리는 철학적 이정표. 인간은 ‘순수 이성’이나 ‘욕망’만의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또한 ‘감정의 동물’이다. 인간은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의 대양 위에 떠 있는 한 점의 섬일 뿐이다. ‘감정’이 곧 ‘인간’이다. “감정은 우리의 정신적·사회적 삶의 풍경을 형성한다. 최근까지만 해도 평탄한 벌판만 보이던 풍경 속에서 여행자가 발견할 수 있는 ‘지형학적 융기’처럼 감정은 우리 삶이 울퉁불퉁하고, 불확실하며, 언제든지 정반대로 돌변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 감정이 지력과 분별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자체 안에 가치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보자. 그러면 예컨대 윤리적 판단에 대한 설명에서 쉽게 감정을 도외시할 수 없을 것이다. …… 이 책에서 우리는 슬픔과 사랑, 분노와 두려움이라는 뒤죽박죽된 주제를, 그리고 그처럼 마음을 뒤흔드는 경험이 선과 정의에 대한 사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하는 문제를 붙들고 씨름해볼 것이다. ■ 왜 감정 철학인가? 감정은 나의 행복과 세계의 행복이 일치하는 행복한 합일을 꿈꾼다. 따라서 감정을 중심으로 인간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이성 중심’으로 생각하고 만들어온 모든 이념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하여 감정 철학은 ‘연민과 상상력의 정치학’이다. 인간의 ‘슬픈 열대’였던 감정에 대한 장대한 탐구를 통해 우리의 사랑과 법과 제도 그리고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을 촉구하는 우리 시대의 사상서! 먼저 인간의 감정과 관련해 깜짝 놀라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즉 희로애락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정이 인간에 대한 본격적 이해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나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한 번도 철학적 논의의 핵심을 차지하지 못해온 사실이다. ‘감정이 무엇인가’는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학파 이후 서양 철학의 주류의 논의에서 거의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스피노자의 『에티카』, 그리고 경제학자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같은 전혀 엉뚱한(?) 분야에서 본격 조명되었을 뿐이다. 아니면 ‘남자는 태어나 세 번만 운다’는 속설이나 ‘감정에 휩쓸리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말라’ 등 부정적 평가의 대상에 그치고 만다. 이것이 이 책이 이렇게 길어지게 된 이유이다. 그리고 철학, 심리학, 문학, 음악, 동물행동학, 그리고 저자 본인의 사별의 경험 등 온갖 분야를 아우르면 논의가 전개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가 펼쳐질 뿐만 아니라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논지의 구성이 한 페이지도 불필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우선 저자는 과거부터 영원히 반복되어온 ‘이성적 사유’ 대 ‘감각적 지각’ 사이의 논쟁에서부터 논의를 펼치기 시작한다. 즉 ‘감정은 사유’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1장에서는 이처럼 논쟁적인 주장을 어머니와 사별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천착해 들어가기 시작해 스토아학파까지 감정을 둘러싼 논쟁사를 역추적하면서 감정의 사상사적 위치를 새롭게 정립한다. 감정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위한 이러한 작업은 2장에서 인간/동물 논쟁으로 확산된다. 이어 3장에서는 인간의 감정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수정되고 변형되는지를 살피는데, 이는 슬픔에 대한 미국인, 발리인, 이아누크 족의 경험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어 유아기의 여러 경험이 얼마나 감정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는가를 살피는 4장이 이어지는데, 심리학과 정신분석으로 넘어가는 이 장에서는 인간 탐구의 영역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된다. 아마 인종 증오나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등 현대 사회의 고질병의 뿌리를 유아기의 혐오감과 수치심의 형성 과정과 연결 짓는 저자의 빼어난 방식에는 많은 사람이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어 감정을 가장 추상적인 주제로 다루는 동시에 가장 직접적으로 뒤흔드는 음악에 대한 논의로 1권의 논의를 마무리한다. 이처럼 이 책은 구조적으로 정교하게 직조되어 있다. 물론 이 책은 ‘감정은 사유’, ‘감정은 가치판단’이라는 명제만으로도 철학사의 문제작 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러한 사유의 전복이 윤리학과 정치적 실천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내처 보여준다. 그리하여 2권에서는 감정의 핵심적인 구성요소인 연민과 상상력이 정치, 법, 제도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뒤바꿀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프루스트, 니체, 스미스, 스피노자 등 (남성) 주류 철학자들이 소환되면서 ‘이성’과 ‘남성주의’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정한다. 하지만 이처럼 철저한 수정이 페미니즘’이나 어떤 ‘급진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저자의 고전철학적 수정에 의해 이루어지는 점이 흥미를 끈다. 3권에서 저자는 서구의 주요 고전(아우구스티누스, 단테, 브론테, 말러, 휘트먼, 조이스)을 대상으로 본인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여기서는 무엇보다 성과 사랑을 민주주의, 구체적으로는 법과 제도와 연결하는 저자의 탁견이 우리를 인간과 세상의 재발견으로 이끌어준다. 20세기 말에 유행한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의 한계를 이성 중심주의로 보았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몇 발 더 나가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나의 행복과 세상의 합일을 꿈꾸는 것이 인간의 감정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온갖 ‘죽음’과 ‘부정’과 ‘불안’이 난무하는 지금, 누스바움의 철학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아마 이처럼 새로운 인간관 때문일 것이다. ■ ‘현재의 이 고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2,500여 년의 긴 탐구의 새로운 이정표! 철학과 정치,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의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새로운 상상력의 인문학. 저자는 감정에 대해 아주 간단한 주장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즉 우리에게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이것이 감정이 발생하는 원천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이성이나 어떤 합리성이 끼어들 여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흔쾌히 그녀의 입장이 어떤 다른 입장보다 인간의 현실에 더 가깝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이 책에서 계속 인용하는 프루스트가 마들렌 과자 냄새를 맡고 단박에 어릴 적의 행복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과거의 품속으로 달려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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