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피 데이

Hideo Okuda · Novel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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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여섯 남녀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스하고도 유쾌하게 그려 냈다. 작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 여섯 개의 이야기 속에 생생한 캐릭터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그들이 가족과 벌이는 소소하지만 흥미롭고 짜릿한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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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ay 우리 집에 놀러 오렴 그레이프프루트 괴물 여기가 청산 남편과 커튼 아내와 현미밥

Description

우리 집에 놀러 오실래요? 흐흐흐… 오쿠다 월드에서 벌어지는 여섯 가족의 달콤 쌉싸래한 행복 이야기! 가족이라고 다 같은 가족이 아니다. 겉보기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실상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면 참 가지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오쿠다 히데오가 바라본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오 해피 데이』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여섯 남녀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스하고도 유쾌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옥션에 중독된 전업 주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집에서 살림을 맡게 된 남편,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중년 여성, 아내가 집을 나가자 꿈꾸던 모습 그대로 집을 꾸미며 남자의 로망을 실현하는 남자……. 작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 여섯 개의 이야기 속에 마치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그들이 가족과 벌이는 소소하지만 흥미롭고 짜릿한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어디에나 있을 것 같지만 또 조금씩은 생소하고 낯선 이들이 갈등하고 부딪히며 화해하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은 순간순간 우리의 일상과 겹치면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고 이들이 마치 우리 옆집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애정마저 불러일으킨다. 특히 <우리 집에 놀러 오렴> 편에서는 갈등 끝에 아내가 집을 나가자 고급 오디오와 홈시어터로 거실을 꾸미고 저녁이면 직장 동료들을 불러들여 남자의 아지트, 또는 ‘왕국’으로 만들어 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그려, ‘집이란 과연 아내만의 성역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남자의 로망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아내와 현미밥> 편에서는 위선적이며 젠체하는 인간들에 질색하는 어느 소설가가 로하스 열풍에 휩쓸린 아내와 그 동료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기고 나서 아내의 눈치를 보며 갈등하는 모습을 닭살이 돋을 정도로 현실감 있게 담아내 혹시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키득키득 웃다 보면 가슴 한켠에 따스함이 고이는 것을 느끼게 되는 『오 해피 데이』를 읽고 나면, “다녀왔습니다!”를 외치며 집에 들어설 때 식탁에서 흘러넘치는 온기 있는 빛과 가족의 웃음소리가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가족의 행복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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