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악당을 보는 새로운 시각 “빌런에게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빌런의 속사정을 중심으로 명작 4편을 재조명하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동서양의 고전 문학 및 명작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대적으로 각색한 앤솔로지 단편집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점점 커지는 오늘날, ‘권선징악’, ‘인과응보’, ‘자업자득’ 등과 같은 고전 속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할까?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는 삶의 가치와 원칙, 인간의 도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 속의 ‘빌런’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한 4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고전 속에만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빌런이 넘쳐난다. 당장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부터 전쟁을 일삼는 지도자까지 참 많은 빌런이 있다. 도대체 이들은 왜 나쁜 짓을 저지르는지,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는지 생각해 본다면 고전을 읽는 우리의 이해 폭은 좀 더 넓어질 것이고,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전 속 메시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아주 먼 옛날부터 어른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나 전설들을 들려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곤 했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지혜, 인간의 도리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즉 고전은 과거와 오늘을 잇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사는 21세기에도 고전 문학은 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지만 고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치 않는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빌런의 속사정》은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는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전 속 메시지를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빌런이 주인공이라면? 그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일을 해도 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런지 생각해 보자고 이 책의 작가들은 한목소리고 말하고 있다. 고전 문학 속 ‘빌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베품’ 모든 이야기 속에 빠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으니 악당, 요즘 말로는 빌런이다. 강한 빌런일수록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고 빌런을 무찌르고 성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통쾌함을 자아낸다. 《잭과 콩나무》의 거인은 포악하고 멍청한 빌런이었고, 《사람이 된 쥐》에서 쥐는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는 빌런이었다.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는 온갖 종류의 과자로 아이들을 꾀여내 잡아먹는 빌런이었으며 《놀부전》의 놀부는 욕심 때문에 폐가망신하는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빌런을 전건우, 배명은, 정명섭, 박영순 작가는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를 재창작한 4편의 작품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으로 작가들이 말하는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친절’에 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거인의 입장에서 쓴 《잭과 콩나무》. 평화롭게 살고 있던 거인의 성에 무단침입한 꼬마 도둑 잭. 과연 거인은 잭을 잡아먹으려고 했을까? 거인 입장에서 잭은 자기 집을 침범한 도둑이지 않았을까? 오해에 따른 편견, 역지사지에 대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 가족의 재탄생 가정에서 받는 차별과 폭력을 숨기고 학교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연하. 연하에게 따뜻한 밥을 얻어먹은 쥐는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조금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쥐의 활약으로 주인공 연하는 ‘변화와 용기’를 위해 힘을 내기로 한다. -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끊임없이 경쟁하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아이돌 연습생 동준과 미나는 남매다. 데뷔를 위해 좋아하는 노래 대신 혹독한 춤 연습에 매진하지만 결국 둘은 억울하게 쫓겨나 마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스타라는 꿈을 볼모 삼아 아이들을 연습시키다가 필요가 다하면 쫓아내는 기획사 엄마, 아빠가 빌런일까?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엄격하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조력하는 할머니가 빌런일까? - 친절한 늘봄씨 가수의 꿈이 좌절된 후 희봄을 만나며 유튜버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늘봄.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유명인이 된 희봄에게 시기심을 품고 희봄의 성공을 어설프게 흉내 내다 대중의 질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형제된 도리로 놀부를 도와준 흥부와는 달리, 희봄이 늘봄을 용서하고 도와준 배경에는 늘봄이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친절한 행동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