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2011년 3월, 계절은 꽃피는 봄으로 바뀌어 가는데 서민경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고물가가 서민들의 생활경제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구제역 영향으로 육류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작년 겨울에 이상한파가 계속되면서 채소 가격도 올랐다. 식자재 값 상승으로 대부분의 식당이 음식 값을 올렸다. 주부들은 슈퍼마켓에서 ??1+1?? 행사 식료품만 사고, 직장인들은 일부러 야근하며 회사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식당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만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
더구나 전세난은 내 집 없는 서민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전국 전셋값은 2009년 4월 이후 90주 넘게 고공행진 중이다. 사상 최악의 전세난은 특히 예비부부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결혼준비 과정에서 전셋값을 마련하지 못해 파혼에 이른 커플들이 있을 정도다.
돈, 돈, 돈…….
돈 걱정 안 하고 살고 싶지만 돈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밀어닥친다. 1억 이상 오른 전셋값을 통보받은 뒤에야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저축할 걸 그랬다며 후회해보지만, 상황은 이미 벌어진 뒤다. 몇천만 원을 더 물고, 작은 평수의 집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이사하고 만다.
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번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왜 통장 잔고는 ‘0’이거나 ‘마이너스’이기가 일쑤일까? 월급날 내 계좌에 이체되었던 그 많던 내 돈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돈을 다루는 부자의 태도, 이것이 달랐다!
서민들은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 자체가 없어 괴로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아도 모아도 돈이 모이지 않아서 고민이다. 시중의 재테크 서적도 읽어보고 주식?부동산?펀드 같은 각종 재테크 수단을 시도해보지만 본전만 잃고 실패하기 일쑤다. 어서 빨리 부자는 되고 싶은데 노력 대비 성과를 얻지 못하는 세상의 모든 서민들에게《부자 통장》이 해답을 제시한다.
《부자 통장》은 대한민국 평균남 공 대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가 세 번의 머니세미나를 통해 부자 마인드를 키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스토리텔링형 재테크 전략서이다. 아직 내 집이 없는 공 대리는 와이프와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는 5년차 회사원이다. 어느 날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집들이에 다녀와서 부부싸움을 하게 된 공 대리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게 된다. 매달 통장 잔고에 겨우 8만 원이 남는 현실과 남 못지 않게 떵떵거리며 살고 싶은 이상 사이에서 절망하던 나날을 보내던 차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경제프로그램을 듣게 된 공 대리는 진행자인 머니앤리치스 경제연구소 박 소장에게 메일을 보내 만나 뵙고 싶다고 청한다. 약속 시간에 머니앤리치스 경제연구소에 도착한 공 대리는 다른 수강생들과 함께 박 소장이 매달 한 차례씩 세 달간 ‘내 돈 사용설명법’을 알려주는 머니세미나를 듣게 된다.
공 대리는 첫 번째 머니세미나에서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익히고, 두 번째 머니세미나에서는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을 배우며, 세 번째 머니세미나에서는 부자 통장의 비밀 공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돈을 모으는 5년의 공식을 깨치게 된다. 이 세 차례의 머니세미나를 통해 빈털터리 공 대리는 알뜰살뜰한 예비부자로 거듭난다.
《부자 통장》저자인 머니앤리치스 박종기 대표는 그동안 십만 명 가까이 되는 수강생들에게 ‘누구나 쉽게 돈을 모으는 내 돈 사용법’을 전한 머니세미나를 그대로 책으로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는 재정관리 전문가로서 수많은 부자들을 접해본 경험을 토대로 부자가 되는 두 단계의 길을 발견했다.
1단계.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내재화할 것.
2단계.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대로 5년 동안 돈을 모아서 종잣돈을 마련할 것.
저자는 서민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는 원인이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첫 번째 단계인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갖추지 못한 채 성급하게 두 번째 단계인 재테크부터 시작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기본기가 없이 재테크에 달려들었다가는 제풀에 지쳐 금방 포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돈을 다루는 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단언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 태도를 배우고, 이를 평소에 습관화하면 부자들처럼 부유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언뜻 당연한 논리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실이 숨겨져 있다.
이를테면, 자동차 구매에 대처하는 부자의 태도와 빈자의 태도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빈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대금의 일부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할부로 치루는 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동차 대금에 해당하는 돈을 모을 때까지 자동차 구매를 인내한 뒤에 그 종잣돈이 모이면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고, 정작 자동차는 전액 할부로 구매한다. 투자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어 할부금은 그 수익금으로 갚아나가는 논리다. 그렇게 하면 목돈과 자동차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 반면 성급하게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한 빈자들은 몇 년 뒤에 새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또 한 번 할부로 사게 되고, 결국 목돈을 모으기는커녕 고액의 자동차 할부금과 꾸준히 나가는 자동차 유지비 때문에 돈을 모으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된다.
또 저자는 우리가 부자들의 ‘돈맛’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맛을 ‘쓰는 맛’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맛을 ‘모으는 맛’이라고 여긴다. 당장 호화 레스토랑에 가서 유명한 요리사가 만들어준 최고급 요리를 먹는 것보다 통장 계좌에 한 푼 두 푼 잔고가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돈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과, 돈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 중에서 과연 누가 부자가 되겠는가? 대답은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대로 5년만 종잣돈을 모아라!
저자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두 번째 단계는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대로 5년 동안 돈을 모아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저자는 꼭 집어 ‘5년’이라는 기간을 강조하는데 이는 다년간에 걸쳐 수많은 고객들을 상담해보고 한국인들만의 특성을 파악한 결과 나온 수치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성격이 급하다는 겁니다. 돈을 모으는 데에서도 그 급한 성격은 드러납니다. 아무리 높은 이자를 준다고 해도 장기저축을 외면하는 것도 이런 특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살면서 돈을 모으려면 단기간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그 한계점은 바로 5년입니다. 5년을 넘기게 되면 급한 성격이 발동해서 긴장감도 사라지고 쉽게 포기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5년이라는 기간을 정해두고 이 기간에 최대한으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5년이라는 기간만 이겨내면 50년이 편할 수 있습니다.
-《부자 통장》중에서
그렇다면 《부자 통장》이 제시하는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저자에 따르면 누구나 가계부와 통장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 5년 동안에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일견 단순해 보이는 이 방법이 돈을 모으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를 쓰고 있지만 가계부를 ‘제대로’ 쓰는 방법은 모른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가계부를 쓰는 올바른 방법을 설명하면서 소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 낭비지출을 줄여 저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준다.
통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시중의 재테크 서적에 많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은 따라해 보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기가 일쑤다. 저자는 복잡하지 않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