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가장 좋은 생각은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기획안을 쓸 때, 공모전을 앞두고, 오픈할 가게 이름을 지어야 할 때 등 살아가면서 우리에겐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이 너무 많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산더미처럼 자료를 쌓아놓고 뒤적이며 뭔가 건져보려고 끙끙대지만, 나오는 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한숨뿐이며 쌓이는 건 노하우가 아니라 스트레스뿐이다. 도대체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해야 나오는 것일까? 이 책은 슬럼프와 스트레스를 모르는 일본 최고의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고야마 군도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신한 아이디어 발상법을 알려주고 있다. 일반인들은 생각지도 못할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수많은 인기 방송을 만들고, 칼럼과 소설을 쓰며, 기업의 고문 역할은 물론 자기 사업까지 성공시킨 저자는 최고의 아이디어는 쥐어짠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 자체 속에 잠들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놓쳐버린 무심코와 우연 속에 답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일상생활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생각하지만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노하우를 배우기 전에 먼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반드시 답이 나온다, 마감일은 꼭 지킨다, 생각난 것은 바로 메모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자료를 모은다, 다른 사람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단지, ‘뭐 좀 재미있는 일 없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만 해보자고 권하고 있다. 항상 뭔가 재미난 일이 없을까 생각하는 저자는 이를 의식하는 일은 거의 없기에 ‘생각은 하지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살아간다. 그래서 생각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숨을 쉴 때 ‘지금 숨을 들이마시자’라거나 ‘여기서 숨을 내뱉자’라거나 ‘내가 지금 호흡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의식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가 평소 하는 재미있는 생각이란 바로, 의뢰받진 않았지만 혼자 나이키 CF를 어떻게 만들지 상상해보기, 처음 가본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인테리어를 보고 개선책을 고민해보기, 잡지를 꼼꼼히 훑어보고 다음 호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지 궁리해보기 등이다. 남들이 보면 돈도 안 되는 참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싶을 만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머리가 아닌 몸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이 쓸데없는 생각들이 아이디어가 생기기 쉬운 몸, ‘아이디어 체질’을 만드는 원동력인 된다. 즉, 쓸데없는 생각이 언제가 쓸데 있어진다는 말이다. 저자는 그리고 자신이 아이디어가 별로 없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격려한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아이디어를 크게 발전시킬 사람도 필요한 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반짝거리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면 상대가 마음 놓고 아이디어를 던질 만한 훌륭한 캐처가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던지는 피처 타입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능숙하게 받아 크게 일구는 캐처 타입 또한 훌륭한 재능이다. 저자 역시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프로듀서나 디렉터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볼을 던지면, 그걸 받아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왔다. 우리는 다이어트를 할 때 인터넷 쇼핑몰에서 무척이나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구입하기는 하는데 그걸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없다. 다이어트 용품 구입이 ‘다이어트 꼭 해야지’라는 동기부여는 되겠지만, 결국 결론은 자기 의지로 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 그렇지만 아마 틀림없이…… 일상의 무언가가 바뀌고 발상의 실마리가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