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반지수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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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수 작가는 그리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쓰는 사람이다. 그는 지망생 시절 매일매일 일기를 썼다. 읽은 책, 본 영화, 그렸던 그림, 그날그날의 깨달음, 감상, 다짐 같은 것들. 이걸 작가는 ‘작업일지’라고 부른다. 너무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우선 일지에 쏟아놓고, 반복해 다시 읽으며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하고 개선해나간다. 특히 독학자로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막막함, 제대로 하고 있나 하는 불안, 일반적인 인생 경로를 벗어난 데 대한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하나씩 스스로 깨쳐갈 때의 기쁨 같은 것들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뱅뱅 맴도는 것 같은 일상도 매일의 기록을 길게 나열하면 나선처럼 상승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더딘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된다. 갈팡질팡하는 지망생이었지만, 하루하루 끈기 있게 고민하고 탐구하고 실행했던 그 기록들은 오늘치의 힘듦을 감당하고 있는 독자에게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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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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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 수 있을까요? 만화 꿈 이야기 1 끝없는 시작들 2 정치가 아닌 예술을 하고 싶어 3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4 꿈 앞에서 좌충우돌 지지부진 5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6 내게 필요했던 응원 7 큰 곡선의 변화는 천천히 온다 8 SNS로 작가가 될 수 있구나 9 내겐 그림이 가장 효율적인 일 10 취미 드로잉 수업을 듣다 11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의 소중함 12 썩은 버팀목 13 사회운동이 내게 남긴 것 14 독학에 대한 이야기들 15 독학에 대한 이야기들2 16 내 생에 최고의 칭찬 17 그림으로 먹고살기 힘들지 않아? 18 일로서의 그림 19 마음의 괴로움을 다루는 방식 20 일기 쓰기와 기록하기에 관하여 21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하다 22 프리랜서의 시작-나만의 그림체 찾기 23 ‘그림 그리기’에 관한 생각들 에필로그 에필로그 2 추천의 글 크리에이터 이연 / 만화가 재수 작가

Description

뒤늦게 꿈을 좇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응원! 크리에이터 이연 만화가 재수 추천! ★★★★★ “반지수 작가가 20년만 일찍 태어나 이 책을 썼다면 내가 방황을 덜 했을 텐데!” ★★★★★ “이 책은, 분명 누군가에게 뜨거운 불길이 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살 수 있을까요? 비전공자인데 그림을 시작해도 될까요? 나이가 00살인데, 꿈을 좇아도 괜찮을까요? 『불편한 편의점』, 『위저드 베이커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달팽이 식당』 등 베스트셀러 표지그림으로 이름을 알린 반지수 작가. 잘 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만화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기 그림 강좌 운영자… 좋아하는 그림을 직업으로 삼고,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인 반지수 작가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런데 반전 사실. 반지수 작가가 대학에서 공부한 것은 정치외교학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지만 미술학원이나 예중 예고에 다닌 적도, 입시미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 사회과학도로서 사회운동에 매진하던 23살, 대학 3학년을 마치고 1년간 휴학을 하고 로스쿨에 가야 할까, 본격적인 사회운동가가 되어야 할까를 고민하던 시기,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휴학을 하고 만났던 많은 이들이 전공을 바꿔 예술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였다. 23살에 다시 그림 그리기를 결심하고도 알바를 하고, 사회운동을 하고, 복학을 하고, 영화를 할지, 그림을 그릴지, 그림은 어떤 그림을 그릴지를 고민하다가 다시 그림을 그려도 될까? 근본부터 회의하기를 반복하고, 희망과 절망, 노력과 번아웃, 자기 확신과 불신 사이를 오가며 갈팡질팡하기를 수년, 매일은 아니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하루하루 성장해 결국은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되었다. “비전공자인 저는 아주 천천히 돌고 돌아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뒤늦게 꿈을 좇는 이들에게 내 이야기가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노력과 방황의 시간, 그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가 큰 줄기라면, 사이사이 그 시절 기록했던 작업일지를 배치했다. 반지수 작가는 그리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쓰는 사람이다. 그는 지망생 시절 매일매일 일기를 썼다. 읽은 책, 본 영화, 그렸던 그림, 그날그날의 깨달음, 감상, 다짐 같은 것들. 이걸 작가는 ‘작업일지’라고 부른다. 너무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우선 일지에 쏟아놓고, 반복해 다시 읽으며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하고 개선해나간다. 특히 독학자로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막막함, 제대로 하고 있나 하는 불안, 일반적인 인생 경로를 벗어난 데 대한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하나씩 스스로 깨쳐갈 때의 기쁨 같은 것들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뱅뱅 맴도는 것 같은 일상도 매일의 기록을 길게 나열하면 나선처럼 상승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더딘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된다. 갈팡질팡하는 지망생이었지만, 하루하루 끈기 있게 고민하고 탐구하고 실행했던 그 기록들은 오늘치의 힘듦을 감당하고 있는 독자에게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책의 끝없는 ‘갈팡질팡’을 읽다보면 “열심히 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는 한 작가, 한 독학자, 한 사람의 인생의 태도에 결국은 탄복하게 된다. 그리고 슬그머니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더뎌도 계속 가면 언젠간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건 하고 싶다는 마음, 멈추지 않는 시도 아닐까?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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