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신부

코넬 울리치 · Novel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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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서스펜스의 거장 코넬 울리치의 대표작.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 울리치 일련의 작품들 중 그 서장을 여는 첫 작품으로, 이 작품을 기점으로 코넬 울리치는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비련의 신부'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추천사(임지호/북스피어 편집장) 제1부. 블리스 제1장. 여인 제2장. 블리스 제3장. 블리스의 사후 보고 제2부. 미첼 제1장. 여인 제2장. 미첼 제3장. 미첼의 사후 보고 제3부. 모런 제1장. 여인 제2장. 모런 제3장. 모런의 사후 보고 제4부. 퍼거슨 제1장. 여인 제2장. 퍼거슨 제3장. 퍼거슨의 사후 보고 제5부. 홈즈, 마지막 인물 제1장. 여인 제2장. 홈즈 제3장. 회상 : 모퉁이의 작은 관 제4장. 닉 킬린의 사후 보고 역자 후기(홍연미)

Description

‘어둠’과 ‘도시적인 우수’의 작가 코넬 울리치 그가 보여주는 첫 번째 ‘블랙’, 죽음을 부르는 농밀한 밤의 이야기 코넬 울리치가 쓴 첫 번째 ‘블랙’의 이야기는 마음속에 어둠을 품고 있는 한 여인에게서 시작한다. 한때는 줄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이름마저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는 여인. 그리고 화려한 도시의 밤. 직장에서도 성공을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앞두고 있는 한 청년이 있다. 이제 자기 인생에는 창창하고 확고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청년. 그러나 약혼식 날 밤, 그는 17층 테라스 아래로 추락사한다. 살인사건인지 아닌지 조차 명확하지 않은 이 사건에서 또 한 가지 모호한 것은 정체불명의 여인. 그날 이전에 그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녀를 아는 사람도 없다. 그녀의 정체를 밝힐 만한 흔적도, 그녀를 찾을 길도 없다. 마치 환상처럼 나타났다 사라져버린 여인.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뒤이어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한 사람들이 하나둘 살해당한다. 싸구려 호텔에서 묵으며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살아가는 실업자, 아내와 아이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 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화가……. 그리고 이런 일련의 살인이 아닌 것 같은 살인사건의 담당 웬저 형사는 그들 모두의 죽음에 나타나는 유일한 공통점이 바로 정체불명의 한 여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아무런 공통점도 보이지 않는 이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 그녀는 어째서,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들을 차례차례 죽여 나가는 것일까? 도대체 어째서 이런 악마 같은 여인이 태어난 것일까? 정체도 알 수 없고 흔적도 남기지 않는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의 뒤를 쫓는 웬저 형사의 집요한 추적. 웬저의 추적을 따라 과거에 묻혀버렸던 어떤 사건이 모습을 드러낸다. 희생자들의 목숨을 빼앗으며 여인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말은 과연 어떤 과거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한때는 한 남자의 신부였고, 영원히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한 여인에게는 대체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 것일까? 연쇄 살인에 숨겨진 가슴 아픈 진실과 놀라운 반전. 마침내 모든 전말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들은 인간에게 때로 너무나 처절하고 잔인한 ‘운명’이라는 얼굴을 마주함에 경악할 것이고, 여인의 처연한 마지막 말에서는 안타까움과 씁쓸함에 차마 눈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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