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상이 두려워 그리스도인임을 숨기고 살던 신학생을 열정적인 선교동원가로 변화시켜준 일생일대의 모험!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우리 마음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면 관계가 깨어지고 삶도 무너지고 믿음이 흔들린다. 하나님을 믿는데도 우리는 왜 자꾸 넘어지는 것일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이다. 내 삶에 일어나는 지극히 세밀한 일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다는 확신 말이다. 이러한 확신을 갖기 위해 스물 한 살 신학생 시절 모험을 감행한 한 이가 있다. 바로 김영광 전도사(성현교회)이다. 그는 하나님을 찾아서 단돈 50만 원으로 이스라엘까지 2년 7개월간의 여행을 떠났다.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몽골, 티베트, 네팔,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등 총 16개국을 육로로 지났다. 그리고 마침내 이 영적 대여정을 기록한 글과 사진을 《하나님을 찾아서》라는 책으로 엮어 펴냈다. 김영광 전도사는 청년 시절 주일이면 목사님의 설교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던 겉보기에는 평범한 크리스천이었다. 16세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깊은 사랑을 체험했지만, 어느새 첫사랑을 잃어버린 그의 마음에는 세상이 하나님보다 커져있었다. 그 무렵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는 알고 보니 호스트바 서빙이었고, 세상을 온몸으로 체험하자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두려워진다. 그는 사람들의 무시와 냉대를 피하기 위해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인임을 숨긴다. 나는 왜 그리도 세상에서 무기력한 것인지 자괴감이 들었다. 속에는 교만과 음란과 미움과 분노가 가득한데도 겉으로는 경건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나를 볼 때마다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 이렇게 이중적으로 살다가 결국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지지 않을까,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 분일까? '나'라는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 <본문 25쪽> 자신의 이중성과 능력 없음에 대한 좌절과 실망, 하나님에 대한 회의로 지쳐갈 무렵, 이 모든 감정들이 하나님을 향한 절규로 터져 나왔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내게 보여달라고, 나를 변화시켜달라고 하는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뜻밖에도 그를 이스라엘로 부르신다.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스라엘이 갑자기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땅으로 다가오고 성령님은 '거기서 네가 구하는 것을 찾으리라.' 하는 음성으로 그의 모험을 재촉하신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그는 회심의 결단을 내린다. 이스라엘까지 가는 동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되면 목회자라는 부르심에 인생을 걸겠지만, 아니라면 신학 공부를 그만두겠다는 결의 어린 기도를 드린 것이다. 그렇게 그는 비장한 각오를 안고 하나님을 찾아 일생일대의 모험을 시작한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신가?'라는 회의를 안고 떠난 여행에서 주님은 지금도 살아서 우주를 통치하시고 나의 삶을 신실하게 인도하는 분임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그의 손엔 후원받은 돈 50만 원과 세계지도, 나침반, 자전거, 텐트, 카메라, 기타, 신앙 서적, 성경책이 전부였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붙잡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우실 하나님만 믿고 떠났지만 그는 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난관과 마주하게 된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이더라도 마냥 순조롭기만 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신실한 주님은 그가 가는 곳마다 돕는 자를 보내주신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떨고 있던 칭다오 광장에서 조선족 누나를, 비자를 갱신할 돈이 없어 방황하고 있던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대학교 선배를,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기도하던 광저우 맥도날드에서 온누리교회 집사님을, 히말라야 설산에서 외국인임이 발각될까 봐 버스에서 내려 걷고 있던 그에게 흑마를 보내시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주님은 그를 보호하고 인도하신다. 일정 또한 그가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끄신다. 태국에서 배를 타고 인도로 가는 여정을 꺾으셔서 다시 중국 쿤밍으로 가게 하신 데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숨어 있었다. 하나님은 그를 성경을 가르치는 길봉림 선교사님과 연결해주셔서 성경 통독 트레이닝과 사역자 훈련을 받게 하신다. 오전 9시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짜인 시간표를 따라 좁은 공간에서 꼼짝없이 성경 읽기와 기도, 예배의 쳇바퀴 같은 일정을 반복한다.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의 에너지를 인간의 영혼 안에 담는 작업은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20독까지 다다르자 감당치 못할 만큼 성경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체험을 한다. 예수님의 사랑 앞에 눈물 콧물을 쏟으며 잠자는 시간마저 아깝게 느낄 즈음 성경 100독을 하게 되고, 주님은 그를 말씀 앞에 변화된 모습으로 다음 행선지인 몽골로 이동하게 하신다. 말씀을 깨닫고 나니 주위 사람들에게 은혜를 나누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빠르게 들리던 통독 테이프가 느리게 느껴졌다. 말씀은 살아서 내 안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다듬으셨다. 매일 내가 변하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말씀이 없을 때는 그리스도인답게 살려고 애를 써도 힘들었는데, 신기하게도 말씀이 내 안에 차고 넘치니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본문 108쪽> 도보로 몽골의 눈길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흑마와 황마로 히말라야를 지난 그는 폭염과 추위, 배고픔과 갈증을 견디면서도 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한다. 가는 도중 자전거와 카메라, 기타, 노트, 여비까지 모두 도난당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지독한 마음 훈련이자 특별한 인도하심이었다. 그 노트를 잃어버리고 나서 나는 오히려 자유로워졌다. 나의 계획이 내 손에 들려있을 때는 계획대로 안 될 때마다 좌절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니 어느 곳을 가든 누구를 만나든 주님이 날 인도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그날 주님은 내가 의지하던 '나의 계획'을 가져가신 것이다. 그 일 이후로 이스라엘까지 가는 경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만났고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이끌림을 받았다. 그때 깨달았다. 나의 계획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주님의 선하신 계획대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참된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취업, 결혼을 앞둔 청년은 먼저 하나님부터 만나라! 아슬아슬한 비자 심사와 검문을 통과한 후 철옹성 같았던 약속의 땅, 이스라엘로 들어가게 되기까지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다. 사실 처음부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인간이라면 결코 가지 않았을 길을 따라 가며 예상치 못했던 만남과 사건들을 통해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이 여행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에 모리아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삭을 주님께 드릴 수 있었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우리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릴 것을 원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바치라고 요구하실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 다른 것은 다 드려도 이것만큼은 안 됩니다.'라고 응답할 때가 많다. 우리가 드리지 못하는 그 한 가지는 우리에게 전부와 같이 소중한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바로 그러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셨다. 우리에게 전부를 주신 하나님은 결코 부분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우리의 젊음, 우리 인생의 전체를 요구하신다. <본문 267쪽> 이 여행은 2003년 2월부터 2005년 9월 사이에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