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서리

존 마스든 · Novel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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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타국에 침략 당했다는 설정 아래,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일곱 권짜리 장편소설의 세번째 책.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미국도서관협회에 의해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워 오브 투모로우]의 원작소설.

Author/Translator

Description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내일을 알 수 없는 십대들의 지독한 서바이벌!! Tomorrow, 지금까지의 우리는 잊어라 조국이 타국에 침략 당했다는 설정 아래,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십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주 국민작가 존 마스든의 Tomorrow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인 ??죽음의 서리??가 출간되었다. ‘호주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호주 청소년 문학계의 판도를 바꾼 책’으로 불리기도 하며, 몇몇 학교에서는 문학 수업에서 교과서로 사용하기도 한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10년 가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도서관협회에 의해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권과 2권이 예기치 못한 채 전쟁이라는 상황에 휘말린 엘리와 친구들의 좌충우돌식 활약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3권은 이미 패색이 짙어진 암울한 상황 속에 놓인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이들이 겪어나가고 수행해나가는 전쟁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라 전체가 적군에 의한 식민화라는 병에 휩싸여 어디를 둘러봐도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엘리와 친구들은 점점 지쳐가고 절망에 빠진다. 평범한 십대와 평화로운 미래라는 꿈은 어느새 증발해버리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행동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들이 가져야 할 미래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지루함과 함께 ‘살아남기’보다는 두려움과 함께 ‘살아 있기’ 위해 묵묵히 자신들의 ‘작전’을 ‘수행’해나가기 시작한다. 결말을 앞서 얘기하자면, 엘리와 친구들은 결국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을 찾아내고야 만다. 그러나 그 대답을 끌어낸 것은, 이들에게는 받아들이기조차 힘든 충격적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살아 있기 위해, 우리는 두려움을 선택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 엘리와 친구들은 은신처인 ‘헬’을 벗어나지 못한다. 적의 수뇌부가 머물던 터너 가에 가스 폭발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한 후 자신들을 겨냥한 적군의 수색망이 점점 죄어들어왔기 때문이다. 코리는 총을 맞아 의식불명이고, 포로로 잡힌 케빈은 소식이 묘연하며, 홀로 헬에 남은 크리스는 허무하게도 죽어버렸다. 주인공 엘리는 이렇게 말한다. ‘무언가 작전 하나를 성공시킬 때마다 친구들이 한 명씩 우리를 떠나가는’ 것만 같다고. 헬의 하루하루는 불안하면서도 변화가 없는 삶이었다. 바깥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한 채 숨어 사는 일상 속에서 엘리는 어느 순간 도피의 지루함보다는 전장의 두려움을 동경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런 자신의 모습에 고민에 빠져든다. 게다가 아무런 미래도 없이 갇혀 지내는 일상은 엘리와 친구들의 심신을 점점 무너지게 만들고, 어느새 헬의 일상은 그저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미쳐갈 것만 같은 나날들로 변해간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엘리와 친구들은 ‘어쨌든 행동하기로’, ‘지루함보다는 두려움을 찾아 나서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은신처인 ‘헬’을 벗어나 위라위의 전장을 향한다. 이들의 목표는 코블러 만, 지금은 적군이 점령하고 있는 위라위 지역 최고의 전략 요충지였다. 필사의 도주, 뜻밖의 만남 코블러 만을 향하던 엘리와 친구들은 1권에서 포로로 잡혀갔던 케빈을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하여 수용소에서 구출해낸다. 그리고 폭약 사용에 능통한 케빈의 힘을 빌려 비료와 디젤유를 섞은 폭탄으로 적군의 전략 요충지인 코블러 만 항구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계획을 세운다. 침투를 위한 세밀한 정찰, 은밀한 잠입, 폭탄 설치 후 폭발하기 전까지 벌어진 필사의 수중탈출, 아무런 감정의 흔들림 없이 ‘수행’해버린 적군 병사에 대한 총격……. 계획의 성공을 확인할 틈도 없이 엘리와 친구들은 적군의 추격에 쫓겨 점점 막다른 곳으로 몰리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도피한 폐차장의 건물 속에서 발견한 아마추어 무선장비를 이용하여 동맹국인 뉴질랜드의 군대와 연락을 시도한다. 그러나 필사적인 구조요청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군 정보부 소속 핀리 중령은 완곡한 거절의 말을 뱉어낼 뿐이다. 자꾸만 좁혀드는 포위망 속에서 아이들은 평화로운 휴식에 대한 작은 소망을 담아 작전 지역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 작전을 시도하지만, 결국 적군의 매복에 걸려 모두 사로잡히고 만다. 그리고 친구들과 떨어져 갇히게 된 수용소 안에서 엘리는 예기치 못한 사람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는 바로 2편 ??악몽의 밤??의 배신자였던 시리즈 최고의 악당, 하비 소령이었다. Tomorrow, 이것은 신념의 전쟁이다 전작과 달리 좀 더 본격적인 액션 장면과 전투의 긴박함을 내세운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화두는 크게 두 가지이다. 책 전체를 통틀어 주인공 엘리는 두 개의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행동한다. 하나는 ‘과연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느새 냉혹한 테러리스트가 되어버린 걸 아닐까’라는 자조적인 물음이다. 이런 질문들은 책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던져지면서 엘리와 친구들의 심리를 끊임없이 압박해댄다. 꿈도 희망도 사라져버린 전장에서 우리가 묵묵히 전쟁을 수행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새 우리는 무감각하게 파괴와 살인을 수행하는 전쟁기계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체포 이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다. 자신을 사로잡은 병사의 말을 통해, 적군에 빌붙은 배신자 하비 소령의 말을 통해 엘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 그것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는 적군 역시 자신들의 신념을 걸고 싸워나가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적군 역시 자신들처럼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감옥에서의 첫날에 엘리는 속으로 중얼거린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그리고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맞은 후 엘리는 다시 중얼거린다. ‘겁먹고 망설여지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그것이 우리들의 전쟁이라고. 수상내역 1995, 1999, 2000년 호주 청소년 베스트 북(YABBA) 수상 1996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그해 최고의 청소년 소설 1996년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 1997, 1999년 호주 서점 협회 선정, 그해의 책 수상 1998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소설 1999년 독일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Buxtehude Bull 청소년 문학상 수상 2000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2008년 Whitcoulls 서점 선정 베스트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