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생

Romain Gary · Novel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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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펴낸 세 번째 책으로, 전체 작품으로는 스무 번째로 발표되었다. 연도순으로 보면 <유럽의 교육>, <하늘의 뿌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자기 앞의 생>의 뒤편에 놓이나, 이런 순서를 훌적 뛰어넘어 로맹 가리 문학의 기원이 되는 소설로 평가받는다. 작가가 스무 살 때 시작해서 청춘 시절과 장년을 거치며, '쓰다가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한 이 작품은 그의 나이 예순 살이 넘어서 완성되었다.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40년이다. 그런 시간의 무게에 걸맞게 스무 살에서 예순 살에 이르는 작가의 정신적 궤적ㅡ생의 이면의 채워지지 않는 내적 허기, 정체성 혼란, 문학의 본질에 대한 회의, 인간의 허위성에 대한 혐오ㅡ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폴란드인도 러시아인도 리투아니아인도 유태인도',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프랑스인도 아니었던 로맹 가리의 개인사적 특수성은 그를 일생에 걸친 변신에 투신하게 만들었다. 작가 사후에 출간된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에서 로맹 가리는, 자신이 <자기 앞의 생>으로 공쿠르 상(1975)을 한 번 더 수상한 에밀 아자르임과 동일인임을 밝혀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을 쓰기 이전에는 포스코 시니발디, 샤탄 보가트라는 가명으로도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로맹 가리의 강박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런 변신에 대한 집착은 <가면의 생>에도 드러난다. 이 소설에서는 '나'라는 존재가 아무도 아닌 동시에 그 모두로 그려진다. 이 주제는 이 작품에서 자기가 '소속된 종과 속', 즉 인간의 '법칙에서 벗어나기'를 애쓰는 화자의 자의식과 잠재의식와 과잉을 통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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