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피천득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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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필가 피천득의 수필집 <인연> 개정판. 한국 수필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킨 명산문으로, 오랜 시간 서정적.명상적 수필의 대명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전 작품이 희박한 한국 수필 분야에서 <인연>은 1996년 초판 출간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민음사는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작고한, 오월의 작가 피천들의 탄생일과 기일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수필집과 시집을 선보인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피천득 문학의 미감을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피천득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피천득이라는 기분 좋은 산책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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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수필 신춘 조춘 종달새 봄 파리에 부친 편지 오월 가든파티 장미 여성의 미 모시 수상 스키 꿈 선물 플루트 플레이어 너무 많다 보기에 따라서는 여성의 편지 장난감 가구 눈물 맛과 멋 호이트 컬렉션 전화 시골 한약국 장수 황포탄의 추석 기다리는 편지 용돈 금반지 이사 보스턴 심포니 2부 서영이 엄마 그날 찬란한 시절 서영이에게 어느 날 서영이 서영이 대학에 가다 딸에게 서영이와 난영이 외삼촌 할아버지 인연 유순이 도산 도산 선생께 춘원 셰익스피어 도연명 로버트 프로스트 1 로버트 프로스트 2 찰스 램 브룩의 애국시 여심 치옹 어느 학자의 초상 아인슈타인 3부 나의 사랑하는 생활 나의 사랑하는 생활 멋 반사적 광영 피가지변 이야기 잠 구원의 여상 낙서 은전 한 닢 술 순례 비원 기행소품 토요일 여린 마음 초대 여름밤의 나그네 기도 우정 1945년 8월 15일 콩코드 찬가 시집 가는 친구 딸에게 유머의 기능 문화재 보존 송년 만년 발문 『인연』과의 인연 / 박준 (시인) 생활이 곧 수필 같았던 선생님 / 박완서 (소설가) 사랑하는 아빠에게 / 피수영 작가 연보

Description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필가이자 오월을 사랑하고 오월을 닮은 시인 피천득 새로운 디자인, 증보된 내용으로 만나는 수필집 『인연』 시집 『창밖은 오월인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필가 피천득의 수필집 『인연』과 작가의 유일한 창작 시집 『창밖은 오월인데』 개정판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인연』은 한국 수필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킨 명산문으로, 오랜 시간 서정적·명상적 수필의 대명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전 작품이 희박한 한국 수필 분야에서 『인연』은 1996년 초판 출간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민음사는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작고한, 오월의 작가 피천들의 탄생일과 기일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수필집과 시집을 선보인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피천득 문학의 미감을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피천득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피천득이라는 기분 좋은 산책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천진하고 소박한 문체로 작은 놀라움, 작은 웃음, 작은 기쁨을 노래한 한국 수필 문학의 정수 『인연』은 피천득 특유의 천진함과 소박한 생각, 단정하고 깨끗한 미문(美文)으로 완성된 담백하고 욕심 없는 세계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에 수록된 원고 이외 「기다리는 편지」「여름밤의 나그네」 등 2편을 추가했다. 「기다리는 편지」가 상해 유학 시절 편지를 기다리는 일을 희망 삼았던 애달픈 마음의 무늬라면 「여름밤의 나그네」는 한여름 밤 길 위에 선 나그네의 풍경을 한 편의 서사시처럼 그려 보인다. 그 외에도 박준 시인의 발문과 생전에 박완서 작가가 쓴 추모 글, 피천득 작가의 아들 피수영 박사의 추모 글을 수록해 다양한 관점에서 피천득 작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준 시인은 한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인연』을 꼽았을 정도로 피천득 선생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금도 두 달에 한 번은 『인연』을 읽는다는 박준 시인은 『인연』과의 남다른 인연을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 온다. 박완서 작가의 글은 생전에 두 작가가 나누었던 우정의 깊이를 짐작케 할 정도로 다정다감하다. 아들을 잃고 상심에 빠져 있던 박완서 작가를 불러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누구보다 깊은 위로를 전한 피천득 선생의 사려 깊은 마음도 느낄 수 있다. ■마음속에 어린이를 품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짧은 시 『창밖은 오월인데』는 시인의 유일한 창작 시집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필가로 알려져 있지만 피천득 선생은 시로 문학을 시작했다. 종전에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개정판 작업을 진행하며 제목을 바꾸고 수록 시 목록에도 변화를 주었다. 피천득 문학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생명’이 가장 잘 드러난 이미지가 오월이고, 그와 같은 오월의 청신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 바로 「창밖은 오월인데」라는 시이기 때문이다. 극도로 절제된 언어와 여운이 가득한 시상이 이루는 조화가 편편마다 절묘하다.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창밖은 오월인데」에서 시집의 11장은 추가된 시편들로 구성되었다. 참여시 성격이 강한 「불을 질러라」, 초창기 동물을 모티프로 썼던 시「양」등 모두 7편을 수록해 피천득 시를 보다 총체적으로 다채롭게 조망했다. 대체로 길이가 짧고 위트 있으면서도 심오한 세계관을 담고 있는 시집 『창밖은 오월인데』는 언어의 절약과 정서적 여유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놀라운 시집이다. 어떤 복잡한 상황에도 핵심에 자리한 단순함을 발견하고 그 단순함을 어린이라는 개념과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단순하고 착한 심성이 섬세한 느낌과 합쳐지며 추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로 나아가는 형식은 일본 하이쿠와 영미 시 소네트 형식이 결합된 독창성을 만들어 내며 1세대 영문학자이자 20세기를 온몸으로 겪어 낸 지식인으로서의 언어 감각을 충분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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