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본 250만 독자를 울린 『도쿄타워』의 저자 릴리 프랭키의 국내 첫 에세이 작품집! 무뚝뚝한 듯 감수성 짙은 문체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서술했던 자전적 소설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저자 릴리 프랭키의 에세이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일본에서 2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도쿄타워』와 함께 2007년 처음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진 릴리 프랭키는 소설가, 칼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방송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적 명작’, ‘성서 이후 최고의 문학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도쿄타워』를 비롯해 출간된 저서만도 에세이, 동화까지 포함해 모두 12권이나 된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자 저자 자신인 릴리 프랭키.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GQ』에서 ‘올해 가장 빛났던 남성’으로 뽑힐 만큼 각종 매체에 노출되는 그의 모습은 ‘댄디 가이’ 그 자체다. 비록 자신은 부끄러워하는 남자답지 못한 외모이지만 많은 일본 여성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때때로 수상을 하기도 한다.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일러스트를 그리며, 퇴고하면 수정도 일절 없다. 약속시간에는 언제나 지각을 한다. 뭔가 열심히 하지 않는 듯, 대충 사는 듯 ‘릴리 풍(風)’의 삶에서 어딘가 이 시대를 살기에 적합한 냄새가 난다. 좋아하는 것은 미녀와 야구 가슴 깊이 웃음으로 가득 찬, 사랑과 슬픔의 에세이집 6년간 잡지에 연재되었던 에세이 가운데 총 45편을 모은 『미녀와 야구』에는 있는 그대로의 릴리 프랭키가 고스란히 펼쳐진다. ‘데뷔작이었어야 할 이 책이 나의 세 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우둔한 성격 탓에 데뷔작조차 늦어버렸습니다’. 이렇듯 그는 게으름뱅이로 스스로를 위장하며 지나친 겸손을 떤다. 책에 소개된 독특한 그의 경험들은 사실인지를 의심스러울 만큼 격하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흐릿하고 날카로운 시선이 인간의 심연에 대한 이해까지 헤집고 들어간다. 『도쿄타워』를 읽으며 전철 안에서 눈물 흐린 당신이라면, 『미녀와 야구』를 읽을 때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괄약근에 힘을 꽉 줘야 할 것이다.